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어디에서 함께 추억을 쌓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김해는 자연과 문화, 역사와 예술, 체험과 레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명소를 품은 도시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이번 추석 연휴, 김해시보가 추천하는 특별한 10곳을 따라가 보자.

먼저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를 품은 신생 명소 ‘화포천습지과학관’은 가을에 가장 아름답다.

억새와 갈대가 바람결에 일렁이며 만드는 풍경은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같다.

습지 생태계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고, 가족이 함께 걷는 길마다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는다.

사진 한 장에도 그 계절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다.

연휴 기간에는 10월 3일~4일, 8일~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보름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면 ‘김해천문대’로 발걸음을 옮기자.

천체망원경으로 달의 표면을 관찰하면,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우주의 경이로움에 빠져들게 된다.

별자리 해설을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린 시절 마당에서 바라보던 달빛이 떠오르고 세대를 잇는 이야기가 절로 피어난다.

한가위 밤하늘은 그 자체로 가족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다.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는 활기와 즐거움이 넘친다.

전통 공연과 의상 체험은 아이들에게 옛 가야의 세계를 열어주고, 놀이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재미를 선사한다.

고대의 숨결을 느끼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든다.

연휴 기간 중 정상 운영하지만, 10월 6일 추석 당일만 11시에 개장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도 인기다.

철교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짜릿한 해방감을 선물하고, 새롭게 단장한 와인동굴에서는 미디어아트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진 강변의 풍광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잠시 바쁜 일상을 잊게 만든다.

연휴 기간 중 정상 운영하지만, 10월 6일 추석 당일만 11시에 개장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감성 여행지 김해한옥체험관 ‘명월’은 한옥과 카페, 소박한 골목길이 어우러진 곳이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옛 정취에 젖어들다 보면, 분주했던 명절 준비로 지친 마음도 어느새 차분히 가라앉는다.

오래된 돌담길 옆에서 나누는 따뜻한 차 한 잔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추석 연휴 중 10월 3일~5일, 7일~9일까지 운영한다.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다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으로 향해보자.

도자와 건축을 주제로 한 세계 유일의 미술관은 독창적인 전시와 체험으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키워주는 배움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문화 공간이 된다.

추석 연휴 중 10월 3일~5일, 7일~9일까지 운영한다.

아이들과 함께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면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을 추천한다.

나무 향이 가득한 전시관에서 직접 목공예 작품을 만들며 가족이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작은 작품 하나에도 정성이 담기고, 그 순간은 오래도록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정상 운영한다.

전통 도자의 멋을 알고 싶다면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제격이다.

김해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직접 보고, 도자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흙을 만지며 창의력을 키우고, 어른들은 세대를 잇는 전통의 가치를 되새긴다.

추석 연휴 중 10월 3일~5일, 7일~9일까지 운영한다.

한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김해한글박물관’은 또 다른 의미를 더해준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변천사를 흥미롭게 배우며, 아이들과 함께 우리 글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

추석 연휴 중 10월 3일~4일, 8일~9일까지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과 함께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림술뫼파크골프장’으로 가보자.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연 속에서 함께 걷고 웃으며 땀을 나누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의 선물이다.

산과 들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즐기는 라운딩은 연휴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추석 연휴 중 10월 3일~4일, 8일~9일까지 운영한다. 사전 예약 필수.

이번 추석 연휴에는 김해의 다채로운 명소를 찾아 가족과 함께 웃음꽃을 피워보자.

자연과 전통, 문화와 체험이 함께하는 김해에서라면, 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추억과 풍성한 한가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시설은 방문 전 예약 또는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 전화번호와 전체 공공시설 운영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이번 시보 12면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