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5 호 12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0월 01일 (수) 09:17

발길 닿는 곳마다 김해의 풍경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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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길게는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이번 연휴, 멀리 떠나는 여행 대신 가까운 곳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김해의 산책길이 제격이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자연·역사·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길 여섯 곳을 소개한다.

먼저 ‘가야사 누리길’은 해반천을 따라 가야사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로,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하나다.

수로왕릉역을 기점으로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김해읍성 등 문화유적을 잇는 3개 코스로 나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성동고분군은 가볍게 산책하며 가야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뉴트로 멋거리’는 원도심을 거닐며 과거와 현재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봉황대유적과 황세바위, 회현벽화골목을 잇는 2㎞ 남짓한 코스로, 골목마다 감각적인 카페와 식당이 들어서 있어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락국 황세 장군과 여의 낭자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황세바위도 인상적이다.

생태 탐방을 원한다면 ‘화포천 탐방길’이 좋다.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800여 종의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생태 보고다.

생태박물관을 중심으로 탐방데크, 노랑부리저어새교, 메타세콰이어길을 연결하는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다.

장유 대청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대청계곡 누리길’은 사시사철 맑은 물과 함께하는 산책로다.

출렁다리에서 시작해 장유폭포와 희망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은 숲속 산림욕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편백나무 숲과 대나무 숲이 조성된 도시숲은 힐링 명소로 꼽힌다.

신도시 한복판의 ‘율하천길’은 굴암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이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길을 걷다 보면 카페거리, 김해기적의도서관, 율하유적전시관 등을 만날 수 있어 산책과 문화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낙동강 둘레길’은 낙동강변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식만교에서 김해교까지 이어지는 약 2㎞ 코스로, 길 끝에는 불암 장어마을이 기다린다.

싱싱한 장어요리로 배를 채우며 산책을 마무리할 수 있다.

올 추석 연휴,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김해 곳곳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며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짧은 여행보다 오래 남는 휴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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