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유상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시 청년센터 통합운영 방안에 관해 중요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우리 시에는 김해청년다옴, 청년어울림센터 장유와 삼방센터, 그리고 내년 개소 예정인 진영센터까지 모두 4개의 청년센터가 있습니다. 기존 센터의 위탁 운영 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현재 통합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해당 용역에서는 전담조직 일원화, 운영 조직 및 재정 규모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우리 시 청년센터의 운영 방향과 운영 주체가 새롭게 정립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시 청년센터는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는 계약 기간의 한계와 운영 주체 변경 가능성으로 인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통합운영을 계기로 안정적이고 전문성 있는 운영 주체 선정이 이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영 주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현재 우리 시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기관들의 역량을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글로컬 대학사업으로 내년 설립 예정인 김해인재양성재단과 현재 다양한 청년 정책을 수행 중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두 기관 모두 청년 정책 영역에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상황과 역량을 비교하고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의생명산업진흥원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청년센터 통합운영의 주체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글로컬 대학사업은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비전으로 대학-지역 연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만,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차연도 연차평가에서 5개 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C등급을 받아 지원금이 대폭 삭감되었고 교육부 규제개선도 계속 미뤄지면서 인재양성재단 설립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단은 당초 계획했던 지자체-대학-혁신기관 공동 출연이 아닌 지자체 단독 출연으로 변경되었고, 향후 재단 구조 역시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반면, 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올해 김해 청년학교와 청년도전지원사업, 그리고 수년간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수행하며 우리 시 인구청년정책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청년정책을 직접 실행하며 쌓은 전문성과 실무 경험이 의생명산업진흥원의 큰 강점입니다.
청년들이 청년센터를 이용하는 궁극적 목표는 역량을 개발해 좋은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 것입니다. 일자리 연계야말로 청년 정책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기관이 청년센터를 운영해야 하며, 의생명산업진흥원이 최적의 운영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의생명산업진흥원이 통합 운영한다면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유한 의생명기업 네트워크와 연계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화 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인재양성재단이 설립된다면 대학-지역 연계라는 측면에서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다만, 센터 통합운영의 주축은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의생명산업진흥원이 맡고, 재단과는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판단됩니다.
센터 운영의 핵심은 전문성과 안정성입니다. 저는 아직 설립되지도 않은 불확실한 재단보다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생명산업진흥원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 청년들을 위한 현명한 결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년센터 통합운영을 통해 우리 시 청년 정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님과 집행기관의 책임 있는 결정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김해에 머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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