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킴이’는 경찰서에서 운영하는 제도로, 초등학교 주변에서 하교 시간대에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중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는 심각한 과제이다. 출산율이 낮은 지금, 아동은 더욱 소중한 존재이며, 이들을 안전하게 키우는 것은 기성세대의 중요한 의무이다.
나는 교정직·보도직 공무원, 초등학교 교사로 34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11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이제 70을 넘긴 나이에, 아동안전지킴이 활동은 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라고 생각해 지원했고, 다행히 선발되었다.
현재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소속으로 내외동 일대를 순찰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40여 년간 살아온 동네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순찰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과 복잡한 지역 구조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경찰 지구대에는 예상보다 많은 경찰관들이 근무 중이었지만, 인원이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들 덕분에 시민들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모두가 관심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아동을 지켜야 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아동안전지킴이로서 경찰의 지침에 따르고, 두 눈을 부릅뜨고 범죄예방에 힘쓸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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