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7 호 25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0월 30일 (목) 09:23

제27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경로당 환경 개선 및 미설치 지역 해소를 위한 제안 김해시의원 조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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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4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조종현입니다.



지난해 저는 경로당 식기세척기 보급 사업을 제안한 바 있으며,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을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어르신들의 경로당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제안을 드리려 합니다.



현재 우리 시에는 580개소의 경로당이 있으며, 약 2만여 명의 어르신께서 경로당을 찾고 이용하고 계십니다. 이 중 상당수 경로당에서는 주 평균 3회 이상 공동식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을 챙기며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는 소중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경로당을 둘러보면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부분들이 적지 않게 남아있습니다.



요즘 어르신들을 찾아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쾌적하지 못한 실내 환경입니다. 공동식사 후에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처리 설비가 부족해 음식 냄새가 오래 남아 공기가 탁해지고, 식재료 보관이 미흡해 위생 문제가 발생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현재 관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식사 후 발생하는 냄새나 실내 공기 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경로당이 진정한 의미의 쉼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 처리기나 위생적인 전용 수거함을 시에서 일괄 지원하고, 환기 시설을 보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시급한 문제는 여전히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관내 16개 통에는 경로당이 없으며, 특히 부원동의 경우 쇄내마을 등 10개 통에 경로당이 설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의 기준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1.5km 이내에 기존 경로당이 있어 신규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릎이 불편하고 지팡이에 의지하시는 어르신들께 그 거리는 결코 가깝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지역의 어르신들은 인근 공원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시며 여름에는 폭염에, 겨울에는 혹한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태풍이나 장마철에는 그마저도 어려워 집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모든 어르신은 계절과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실 권리가 있습니다. 용지가 확보된 곳은 신축을, 당장 용지 확보가 어려운 곳은 건물 임대 방식이라도 적극 검토하여 어르신들께 편안한 쉼터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관내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기시고 사회 활동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우리 시의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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