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2동·주촌면·진례면 시의원 김주섭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김해시의 고질적인 교통 사각지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복지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의 확대 운영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김해시는 광범위한 면적과 급격한 도시 확장, 그리고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도시 곳곳에서 이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정 노선 기반의 버스 체계만으로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장유·진례·주촌을 비롯한 신도시 및 외곽 지역은 노선 접근성의 한계, 출·퇴근 시간 정체, 생활 거점으로의 이동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유여객터미널의 미개점과 장유역 개통 지연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장유2동은 인구 밀집 아파트 단지가 많음에도, 버스 정류장 접근성 자체가 낮고, 노선 운행 간격이 길어, 많은 시민이 자가용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도심 정체가 더 심각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바로 수요응답형 버스입니다.

우리 김해시는 지난 2019년 12월, 경남도 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수요응답형 버스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현재 도시형 버스 3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행 규모와 서비스 범위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반면 경남도내 타 지자체들은 확장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 한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2023년 11월,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누비다 버스’를 도입했습니다. 실시간 호출 기반 운행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도심형 대중교통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지난 9월부터 ‘하모 콜버스’ 운영을 시작하며, 도심과 관광지를 잇는 생활밀착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 지자체가 교통복지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내는 동안, 우리 김해시는 여전히 3대 규모에 머물러 있습니다. 도시 규모나 인구수, 생활권 확장 속도를 고려하면 김해시야말로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가 절실한 도시입니다.

이에 저는 김해시에 다음과 같이 제안드립니다.

첫째, 김해 전역 교통망을 고려한 수요응답형 버스 기본계획 수립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단순 시범사업 수준이 아니라, 김해 전역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 교통 전략으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설계해야 합니다. 지역별 교통 수요조사 및 생활권 분석을 기반으로 운영 범위를 구체화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이 절실합니다.

둘째, 장유2동을 도심형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임에도 노선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유2동은 시범사업 적합지입니다. 고정 노선 형태의 단거리 생활 순환 버스를 도입해 실제 수요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김해 전역 확대 모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셋째, 대중교통 간 환승 연계 체계 강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존 버스 노선 및 향후 개통 예정인 장유역과 수요응답형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도심과 생활 거점 간 원활한 이동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이 아니라, 법과 정책이 요구하는 공공서비스의 실현입니다.

우리 김해시는 인구 56만의 도시입니다. 이 규모의 도시라면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도시 교통망”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는 단순한 교통 행정이 아니라 김해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이며, 나아가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 전략입니다.

김해시 전역으로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이 확대되어, 교통 사각지 없는 김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 도시 김해, 지속가능한 성장 도시 김해로 도약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