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8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1월 11일 (화) 10:10

'AI 홍보'로 김해 문화·관광 알린다

비주얼 홍보

  • 'AI 홍보'로 김해 문화·관광 알린다0

김해문화관광재단이 김해시 대표 캐릭터 ‘토더기’를 주인공으로 한 AI 영상 시리즈 '토더기의 김해 한달살이'를 지난 7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김해의 매력을 다 담을 수 없다’는 메시지처럼, 토더기는 도시의 골목을 거닐고, 바람을 따라 걸으며, 김해의 하루하루를 자신의 속도로 체험한다.

영상에는 김해낙동강레일파크에서의 설렘, 김해천문대의 반짝이는 밤, 한가위를 건넌 인사와 분청도자기축제의 따뜻한 온기가 차곡차곡 담겼다.

재단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콘텐츠는 누적 조회 수 18만 회를 넘기며, 화면 너머의 관객과 조용한 공감을 쌓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자극을 앞세우는 대신, 재단의 주요 시설을 토더기의 시선으로 다정하게 바라본 점이 도드라진다.

캐릭터가 축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시민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일상 밀착형’ 스토리텔링은, 김해라는 도시를 여행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곳’으로 자연스레 그려낸다.

11월 11일 공개되는 30초 뮤직비디오형 AI 영상에서는 토더기가 김해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김해에 살아보는 건 어때?’라는 노래를 건넨다.

짧지만 선명한 선율 위에 도시의 매력이 감각적으로 펼쳐지고, 1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시청 인증 이벤트와 맞물려 시민 참여의 온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제작 방식 역시 눈길을 붙든다. 자동 생성에 기대지 않고 이미지 합성, 영상 생성, 음원 제작 등 다섯 가지 AI 도구를 재단 내부 인력이 직접 다루었고, 섬세한 편집과 후반 작업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기술과 창의가 손을 맞잡은 ‘하이브리드 제작’의 결실이 화면 속에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다.

재단은 ‘한달살이 김해’라는 슬로건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구현하고 있다.

하루 스쳐 가는 도시가 아니라, 오래 머물며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곳, 김해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한 여정이, 토더기의 발걸음과 함께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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