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8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1월 11일 (화) 10:11

분청, 잉태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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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지난 11월 4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특별테마전시 ‘분청, 잉태(孕胎)의 기억’을 진행한다.

김해시는 세종이 아꼈던 분청사기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잇고 있다.

지역 내 활동 중인 도예가는 120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60% 넘는 작가가 분청도자 제작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분청도자박물관인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을 중심으로, 전국 유일의 공립 한글박물관, 그리고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내년 개관)까지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분청도자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왕실에서는 자녀가 태어나면 태반과 탯줄을 항아리에 봉안했는데, 세종의 자녀와 세손 단종의 태항아리는 모두 분청사기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가운데 대표작인 화의군(和義君, 세종의 여섯째 아들)과 세손 단종(端宗)의 태항아리를 공개한다.

분청 태항아리는 왕실의 격식과 예를 상징하며, 뛰어난 도자 기술과 미의식이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 분청사기 주요 생산지였던 김해 상동 분청사기가마터(경남기념물 제288호) 출토 유물과 김해 구산동 유적의 분청사기도 함께 소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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