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깊어지는 순간, 한 장의 풍경 속으로 마음을 쉬어 가세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이 11월 7일(금)부터 11월 30일(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아름다운 풍경'을 연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보유한 358점의 소장품 가운데 수묵채색화와 유화로 이루어진 풍경화 17점을 정제해 골랐다.

화면 곳곳에 배어든 지역의 기억과 자연의 숨결을 따라가다 보면, ‘김해의 미술적 풍경’이 한층 더 깊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소장품전이 2015년, 2021년 이후 한동안 멈췄던 걸음을 다시 떼는 자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묵향'이 김해 문인화의 역사와 전통 기법을 살폈다면, '아름다운 풍경'은 그 예술적 계보를 자연의 장면으로 확장해 지역 회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밝힌다.

전시와 함께 선보이는 소장품 영상 기록과 자료집은 윤슬미술관이 꾸준히 이어온 연구와 아카이브의 결실을 조용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