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저녁, 장유2동 중앙광장은 음악과 웃음으로 가득 찼다.
장유2동 자치회가 주관한 ‘가을 음악회’는 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꾸며진 따뜻한 축제였다. 노을이 물든 광장에 모인 주민들은 아랑고고와 G7 색소폰 연주로 문을 연 무대를 보며 손뼉을 맞췄다.
이어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과 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고, 초·중등학생들이 선보인 댄스와 K-팝 무대는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교양강좌팀의 라인댄스·파워댄스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했고, 아리랑 앙상블의 현악 7중주와 테너 이성훈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어 초청가수 싸요와 DJ 로빈, 하태하의 열창이 이어지며 음악회는 절정에 올랐다. 행사는 자원봉사단의 헌신과 주민들의 질서 있는 협조 속에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마무리됐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는 푸짐한 선물과 경품이 준비되어 있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공연 내내 주민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를 보냈고, 아이들은 무대 위 가족과 친구를 향해 환호했다.
가을밤의 선율이 잦아들 무렵, 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이날의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행복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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