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09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1월 20일 (목) 09:38

이동 노동자들의 작은 쉼터

시민기자 정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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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김해 시내를 오가며 배달, 대리운전, 학습지 방문 등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은 정해진 휴식 공간이 없어 잠깐의 휴식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건물 계단이나 차량 안에서 몸을 잠시 쉬게 하는 모습이 흔한 이유다.

이런 현실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김해시는 내외동과 구산동, 그리고 장유에 ‘이동 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쉼터들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어 바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장유 이동 노동자 쉼터는 2021년 7월 문을 열어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쉼터 안에는 편안한 리클라이너 안마의자와 커피머신, 컴퓨터, 냉온수기, 냉장고, 휴대폰 충전기, 혈압 측정기 등이 갖춰져 있다. 여성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전용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더욱 편리하다. 또 회의실과 상담실도 함께 운영되어, 노동자들이 간단한 모임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쉼터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이동 노동자들의 몸과 마음에 작은 안식처가 되어가고 있다. 김해시의 이런 노력이 이동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편안한 쉼을 제공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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