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공사 가림막 너머로만 바라보던 그곳, 시민들의 기억 속에 좋은 추억으로 자리한 칠암도서관이 드디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새 단장을 마친 칠암도서관이 약 1년 만에 시민들에게 다시 문을 연다.

도서관은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12월 1일 정식 재개관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설 이용과 도서 대출 등 전 서비스를 정상 제공하고, 12월부터는 이용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해 야간 운영도 시행할 예정이다.

1999년 개관한 칠암도서관은 2023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 ‘책 문화센터 구축‧운영 사업’에 선정되면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김해책문화센터를 새로 조성했다.

여기에 어린이자료실 공간 개선 사업을 추진, 어린이 전용 공간을 재구성했으며, 도서관과 공연장의 노후 시설 및 집기를 교체하는 등 내부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보다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새롭게 문을 여는 칠암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창작실은 물론 작가 양성과 출판 교육을 위한 김해책문화센터 내 스튜디오, 작가창작실, 출판창업지원실 등 ‘창작’ 기능에 특화된 공간을 고루 갖추고 있다.

다시 만난 칠암도서관의 문을 지나면, 지난 26년의 추억과 앞으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들이 조용히 우리를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