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오래된 골목들은 비록 폭은 좁고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오랜 세월을 견디며 쌓인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소로다담길’은 바로 그 이야기들을 따라 걷는 도보여행 코스로, 김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골목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문학·역사·예술이 살아 숨 쉬는 김해의 진짜 얼굴을 만나는 시간이다.
이 도보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 배경, 역사적 맥락, 예술적 의미를 해설과 함께 경험하므로 여행의 깊이는 한층 더 풍성해진다.
또한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수어 해설까지 가능한 만큼 외국인 동행객이나 수어가 필요한 이들도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단, 외국어·수어 해설은 사전 예약 시 별도 요청해야 한다.
소로다담길 도보여행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번(오전 10시, 오후 2시) 운영된다.
다만 원활한 운영을 위해 방문 5일 전 사전 신청이 필수이며, 접수 결과는 전화로 알려준다.
소로다담길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니라, 걸음의 속도로 도시를 이해하는 시간이다.
오래된 담장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 골목 어귀의 노인들이 남긴 흔적, 작고 평범한 동네의 숨은 역사들이 해설사의 말과 함께 하나둘 살아난다.
김해를 처음 찾는 여행자에게는 도시를 깊게 이해하는 입문서가, 김해를 잘 아는 지역민에게는 매일 걷던 길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느리게 걷기 좋은 계절, 김해의 이야기를 담은 소로다담길에서 당신만의 서정적인 여행을 시작해보자.
예약 문의 ☎ 330-4447, 33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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