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0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2월 01일 (월) 09:24

자연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산을 살린다

나는 몇 년 전 경운산 정상에서 산불 감시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등산객을 만났다.

경운산에는 평일 50명, 주말 100명 안팎이 찾고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매일 오가는 사람도, 처음 오는 사람도 있다.

정상에서는 기도하거나 함성을 지르고, 음식을 나누거나 조용히 담소를 즐기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산을 누린다.

우리나라의 월 1회 기준 등산 인구는 2,000만 명을 넘어 산이 가장 인기 있는 취미가 되었는데, 이는 국토의 70%가 산지이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즐기는 만큼 지켜야 할 기본도 있다.

첫째, 모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한다.

둘째, 소음을 줄여야 한다.

셋째, 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 밝게 인사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불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은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으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소음 절제, 불씨 소지 금지, 인근 소각 금지, 그리고 따뜻한 인사까지 실천한다면 등산은 김해 시민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소중한 활동이 될 것이다.

김해시 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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