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0 호 22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2월 01일 (월) 09:39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백두산-천지 로드’ 트래킹 코스 개발 제안 김해시의원 송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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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지역구 시의원 송재석입니다.



오늘 저는 우리 시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의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백두산-천지 로드’ 트레킹 코스 조성 및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등산로 정비가 아니라, 자연과 역사, 문화 그리고 시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자는 제안입니다.



우리 시는 분성산, 신어산, 백두산, 무척산 등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산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을 가진 산들을 가야라는 하나의 주제와 스토리로 엮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김해형 체험 트래킹 코스로 발전시킨다면 단순한 걷기와 등산이 아닌 새로운 관광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백두산의 명칭은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조선 영조 때 조선 산맥 체계를 정리한 신경준의 『산경표(山經表)』에 따라 산맥의 끝점인 북쪽의 백두산에서 대칭되는 시발점이 되는 산이라 해서 같은 이름인 ‘백두산’으로 명명되었다는 설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김수로왕과 구지봉의 역사, 가야의 뿌리를 상징하는 육형제 소나무의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척산 천지의 명칭은 산 정상에 있는 호수가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듯한 모습이라 천지라 불립니다. 이 천지에는 가락국 의 수로왕이 붕어한 뒤 왕릉 자리에 묏자리를 파던 중 솟아난 물을 막기 위해 김해에서 가장 높은 무척산 산마루에 못을 파니 왕릉 자리의 수원이 막혀 무사히 국장을 치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반도 최고봉으로서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백두산과 관련된 명칭이 우리 시에 모두 존재하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지 않습니까?



이러한 흥미로운 유래를 담아 트래킹 코스 명칭을 ‘백두산-천지 로드’로 명명하고, 다음과 같이 세가지 구간으로 코스를 구성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첫째, A코스 ‘백두산 코스’입니다.



신어산 입구에서 신어산 정상과 시례저수지를 거쳐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약 8.4km, 3시간 30분 구간으로 김수로왕의 탄생과 설화가 깃든 구지봉을 비롯한 가야유적 등 흘러가는 가야역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역사탐방형 코스입니다. 또한 백두산 정상의 1.5km 편백숲길과 내년말 완공될 1.35km 시례저수지 누리길은 관광객들에게 심신의 피로를 풀고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둘째, B코스 ‘천문대 코스’입니다.



분산성에서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천문대를 지나 소도마을 편백숲으로 이어지는 약 4.4km, 1시간 20분 구간으로 도심과 낙동강, 김해가야테마파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형 코스입니다. 특히 김해 유일의 분화구 습지와 편백숲을 통해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C코스 ‘천지 코스’입니다.



여차고개에서 무척산을 지나 천지폭포와 모은암으로 이어지는 약 4.4km, 2시간 구간으로 흔들바위, 부부소나무, 천지못 등 다채로운 명소를 품은 자연경관 체험형 코스입니다. 암봉이 산군을 이루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이 세 코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세가지 활성화 방안이 함께 추진될 수 있다면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스토리텔링 기반 포토존 설치입니다.



코스 내 주요 지점에 김해의 전설과 상징을 결합한 포토존을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척산의 흔들바위는 ‘자식을 위한 기도’, 부부소나무는 ‘사랑의 맹세’, 천지못은 ‘아기고래바위’로 명명하여 김해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명소로 조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 스탬프 투어 도입입니다.



3개 코스를 완주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증기념품을 제공하여 참여 유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제’처럼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근 김해낙동강레일파크 와인동굴의 돌정령 가족을 기념품 디자인에 활용한다면 김해만의 개성과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클린 하이킹 캠페인 운영입니다.



등산 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에게 기념품 또는 봉리단길 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면 환경보호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백두산-천지 로드’는 김해의 산림을 단순한 등산공간이 아닌 문화ㆍ체험ㆍ환경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입니다.



김해시가 본 의원의 제안을 적극 검토하여 시민이 즐기고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김해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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