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0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2월 01일 (월) 09:42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임호산 역사 숲길 진입 구간(흥부암 진입로) 안전대책 마련 촉구 김해시의원 김영서

비주얼 홍보

  •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ㆍ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지역구 시의원 김영서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임호산 역사 숲길 초입 구간(흥부암 진입로)의 안전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임호산(林虎山)은 외동ㆍ봉황동ㆍ흥동 등 도심 사이에 위치한 해발 179m의 산으로, 험준한 능선의 형상이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임호산’ 혹은 ‘악산’라 불리며, 가락국 겸지왕의 딸 유민공주의 수행 설화와도 연결되어 ‘유민산’이라는 이름으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임호산 정상의 가파른 자리에 위치한 흥부암(興府庵)에는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 제459호인 석조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어 임호산은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ㆍ문화가 공존하는 김해의 대표적 상징 산이기도 합니다.



도심과 인접한 장점을 살려 능선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기도 하였으며, 특히 2022년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된 ‘유민산 역사 숲길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 접근성은 한층 강화되면서 임호산(유민산) 숲길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자주 찾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숲길임에도 불구하고, 흥부암까지 이어지는 약 350m 구간 진입도로에는 심각한 안전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비(非)법정도로로, 하수관거 매설과 노후화로 인해 노면이 고르지 못할 뿐 아니라, 일부 급경사·굽은 구간에서는 시야 사각지대까지 겹쳐 차량 운행과 보행 모두 매우 위험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끊임없이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산책로로, 주말과 명절에는 참배객과 차량이 뒤섞인 채 좁은 도로를 함께 이용해야 하는데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어, 보행자는 차량을 피해 걸어야 하고, 운전자는 급경사와 굽이진 사각지대를 조심스레 내려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급경사와 커브길에는 시야 사각지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차량 추락사고의 위험이 상시 도사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입을 모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한 이용 불편을 넘어, 언제든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개선을 미룰 수 없는 만큼,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첫째, 진입도로의 구조적 안전 보강과 포장 정비가 필요합니다.



노면이 불균형한 구간은 콘크리트 재포장을 통해 평탄하게 정비하고, 급경사 및 굽이진 커브 구간에는 안전펜스 및 반사경 등 기초적인 안전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내리막 구간에는 속도저감 표시와 안전표지판을 명확히 설치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여야 합니다.



둘째,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체 진입 동선 마련이 필요합니다.



현재 숲길 초입(흥부암 진입로) 구간은 차량 통행보다 보행 이용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형적 한계로 양방향 안전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임호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험도가 낮은 대체 동선 마련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이용객 편의와 안내 체계 정비입니다.



흥부암 진입로 에어건 일대에 벤치, 비가림시설, 수도시설 등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이 쾌적하게 쉴 수 있는 쉼터 조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터미널 맞은편 전통사찰 안내판은 위치와 높이가 부적절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만큼, 흥부암이 무접마을 방향에서만 진입 가능한 점을 반영해 실제 동선에 맞는 도로표지판과 안내판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숲길 진입로는 단순히 한 사찰로 향하는 도로가 아니라 시민들의 등산과 산책에도 활용되는 생활도로와도 같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 대책과 편의 개선이 함께 이루어질 때 비로소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이 도로의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안전한 진입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부탁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