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1 호 5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2월 11일 (목) 09:19

대동, 시간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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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른 뒤에도 잊히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대동, 시간을 거닐다'가 12월 중 발간된다.

'대동, 시간을 거닐다'는 김해시 최동단에 자리한 대동면의 이야기를 구술로 채록해 담았다.

대동면은 김해의 동쪽 관문이자, 조선 중기 대표 성리학자 퇴계 이황과 함께 영남학파를 이끈 남명 조식이 제자를 가르치던 산해정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여기에 화훼단지와 정구지(부추의 방언) 밭을 일구며 살아온 사람들의 손때, 수안마을 수국축제의 풍경, 대동할매국수집처럼 오랜 세월을 버텨온 가게의 이야기가 더해져 살아 있는 생활사가 촘촘히 담겼다.

책에는 대동면 10개 리 마을 주민들의 구술 기록이 풍부하게 수록돼, 한 지역의 기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도서는 발간 후 관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에 배부돼 장서로 비치되며, 유관기관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또 한국 지식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코리안 메모리’에도 반영돼, 시민들이 온라인으로도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2022년 장유를 시작으로 2023년 진례, 2024년 주촌편이 발간됐다.

한 사람의 기억이 모여 마을의 역사가 되고, 한 마을의 역사가 더해져 도시의 얼굴이 된다.

'대동, 시간을 거닐다'가 김해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리고 먼 훗날 이곳을 떠올릴 누군가에게 따뜻한 기억의 지도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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