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 예술이 조용히 건네는 인사처럼 문화와 함께하는 송년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12월 6일 전시연계 공연 ‘미술과 음악의 콜라보’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2월 20일(토)~21일(일), 25일(목) 송년 이벤트 '기꺼이 안녕을 말하며'를 마련한다.
올해의 행사를 관통하는 제목 '기꺼이 안녕을 말하며'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속에서도 ‘수고한 날들을 기꺼이 떠나보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술관은 이 문구에 담긴 의미처럼, 관람객들이 지난 시간을 따뜻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희망으로 맞이하는 시간을 함께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송년 기간 동안 미술관은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제18회 청소년 미술대회와 연계해, 김해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화작가들이 참여하는 작가 강연이 진행된다.
가야의 역사와 대성동 고분군을 모티브로 창작 활동을 펼쳐온 작가들이 직접 나서 ‘역사를 이야기하는 이야기꾼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지역 설화와 문화유산이 어떻게 이야기·캐릭터·장면으로 확장되는지 소개한다.
구체적인 창작 과정과 작업 비하인드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청소년들의 창작 세계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시와 연계한 공연, 마술 공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줄 앙상블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클래식, 퍼포먼스, 스토리텔링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연말 문화 선물로 자리할 전망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청소년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망 한지 전등갓 만들기, 크리스마스 키링, 모루 인형 만들기 등 겨울 감성을 담은 체험 활동은 연말 미술관 방문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올봄 개최된 제18회 청소년 미술대회 수상작 전시도 함께 진행돼, 청소년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차세대 문화예술 인재를 응원하는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송년 이벤트는 전시, 공연, 체험, 강연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올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네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미술관지원팀 (☎ 340-7009)으로 문의하면 된다.
따뜻한 예술의 빛 아래, 올 한 해의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안녕으로 스며 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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