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1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25년 12월 11일 (목) 09:31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문화역사의 도시 김해의 안내체계 정비가 필요합니다 김해시의원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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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5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0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상동·부원동·활천동 지역구 시의원 김창수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시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연 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안내하고,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 시의 안내체계 정리·형상화·관리의 필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해는 수천 년의 역사와 풍부한 문화적 뿌리를 가진 도시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시는 국내 최초로 비닐하우스 재배를 도입한 지역으로서 후진형 농업구조에서 벗어나 사계절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현장 안내나 설명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단순한 표지판 하나가 아니라, 그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시각 자료, 그리고 디지털 QR 안내까지 결합한 종합적 안내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한 연지공원 내 김해독립기념광장은 우리 역사의 숭고한 가치와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게 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므로 독립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안내체계 개선이 절실합니다.



더불어 동광초등학교의 수령 100여년된 암수은행나무, 김해향교의 수령 180여년 된 특이한 모습의 은행나무, 신천리와 천곡리의 이팝나무, 그리고 팔각정과 같은 지역의 자연·문화 명소들도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단순히 존재만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안내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시민의 정체성 형성, 도시 브랜드 확립, 문화관광 자원 확대를 위한 기반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안내문 콘텐츠의 정리와 표준화입니다.



각각의 장소에 대한 핵심 내용과 역사적 의미를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시각적 형상화의 강화입니다.



텍스트 중심 안내에서 벗어나, 사진, 지도, 그림 자료 등 도시미관을 고려한 디자인 안내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셋째,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입니다.



안내문이 훼손되거나 낡아서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담당 부서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수하여야 합니다. 더 나아가 시민 제보를 통해 안내문 오류나 개선 의견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여야 합니다.



넷째, 김해종합관광안내소의 활성화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소에서 김해의 역사ㆍ문화ㆍ관광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 시의 음식, 숙박, 볼거리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여 보다 친절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러한 안내체계 정비는 단순한 안내문 교체가 아니라, 김해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구축하고 가치를 재발견하는 작업입니다.



우리 시는 훌륭한 역사와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가치를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역사를 보여주고, 문화를 이야기로 풀어내며, 장소와 사람이 이어지는 안내 체계를 통해 김해의 가치가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우리 시의 10여개의 박물관과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내년 개관예정인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파사석탑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해은사와 연화사 등 150여개의 사찰 등 장소 하나하나가 이야기로 살아 숨 쉬게 하고, 역사적 의미가 느껴지며, 문화적 감성이 느껴지도록 안내체계를 정비한다면 우리 시는 그 어떤 도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시의 자긍심을 배우고, 시민들은 정체성을 되새기며, 관광객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가 스스로 빛나는 도시, 찾는 이가 감탄하는 도시, 기억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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