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불소농도조정사업'을 오는 10월 27일부터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과 8월~9월에 걸쳐 2차례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반대 의견이 높아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1차 인터넷 설문조사는 5,307명이 참여해 반대 62%, 찬성 38%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아동, 저소득층, 장애인 등 치아우식증에 취약한 대상의 관계기관과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한 기관 의견조사에서도 불소 투입 반대 73%, 찬성 26%로 조사됐다.
시는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김해시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5일부터 3주간 공고 후 10월 27일부터 수돗물에 불소를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장유건강지원센터 관계자는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계기로 생활 속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첨가물 없는 순수한 물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또한, 전국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등 종합적인 판단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의 ☎ 330-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