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31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8월 01일 (화) 09:39

걸으면서 즐기는 도보 해설 관광 '금릉로드'

조선 후기 여류시인 지재당과 대표작 '금릉잡시' 소재 김해부내지도 옛길 문화관광해설 들으며 도보 여행

김해시는 조선 후기 여류시인인 지재당 강담운의 대표작 '금릉잡시'와 19세기 중반 제작되어 조선시대 김해부 내의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는 '김해부내지도'를 활용한 도보 해설 관광 프로그램 '금릉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재당 강담운은 조선 후기 김해에 살았던 기녀이자 자신의 일생과 19세기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시로 노래하며 여성 한문학의 맥을 이었던 여류 시인이다.

한시집 '지재당고'를 집필했으며, 이 중 '금릉잡시'라는 제목의 7언 절구 34수 연작시는 구지봉, 수로왕릉, 후릉, 파사석, 분산, 만장대, 연자루, 함허정, 호계, 무척산, 불암 등 김해의 문화 유적지와 지명을 호명하며, 19세기 김해의 풍경과 당시 민중의 삶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금릉로드는 김해문화관광해설사의 동행 해설로 운영되며, 김해부내지도의 옛길을 따라 걸으며 김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보 코스는 수로왕릉~분성광장~연화사~청년몰(동춘씨)~동상시장~수로왕릉으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시는 현재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중인 김해부내지도를 금릉로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병기한 리플릿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한편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김해의 옛 지도는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미 있는 체험도 준비했다. 김해동상시장 청년몰 3층 여유 공간을 활용해 김소민 작가(토끼와 캘리그라피)의 금릉잡시 캘리그라피 글씨를 따라 쓰면서 투명엽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금릉로드'는 1일 2회 매일 무료로 운영되며, 관광일 5일 전에 김해광광포털(gimhae.go.kr/tou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예약문의는 김해종합관광안내소(☎ 330-4447, 338-1330)로 문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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