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미관을 해치는 빈집의 디자인과 조명 색채를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금색으로 정비해 도시를 금빛으로 세련되게 브랜딩하는 것은 어떨까요?'

2023년 제1회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이재혁 씨의 '금관가야 김해시, 골드하우스 프로젝트'의 소개 글이다.

김해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제1회 김해시 정책제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금상 이재혁 씨를 비롯해 은상은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제1회 아동놀이 대회 개최'를 제안한 성윤근 씨와 '김해 한글박물관과 연계한 단기 체류형 한국어학당 프로그램 제공'을 제안한 이경면 씨가 선정됐다.

동상은 '디지털 감동 스토리 영상 채널 운영을 통한 고향사랑기금 기부활동 활성화', '취업박람회·취업스터디·오디션 기능을 한자리에! 김해 Job-Ai플랫폼 구축', '김해시 K-food 홍보 및 시식행사 운영' 등 총 3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글로벌 먹거리, 글로벌 철철(鐵鐵) 가야문화축제', '다국적 맛과 문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김해 멀티컬쳐 스트리트 조성', '소원을 이루어주는 김해진영기차공원', '연지공원, 김해대표 관광명소로 변신!' 등 총 4건이 선정됐다.

지난 4월 17일부터 45일간 개최된 공모전은 생활 밀착, 지역 경제, 복지·환경·안전 및 관광·문화 분야에서 총 89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시는 서류 심사를 거쳐 우수 제안 후보에 오른 17건을 대상으로 제안심사위원회의 발표심사를 통해 금상(시상금 100만 원) 1건, 은상(시상금 50만 원) 2건, 동상(시상금 30만 원) 3건, 장려상(시상금 20만 원) 4건과 노력상(시상금 10만 원) 7건을 선정했다.

제안심사위원회를 이끈 배성윤 위원장은 "김해를 속속들이 아는 시민이 로컬크리에이터가 되어 기획한 김해의 고유한 이야기들은 도시브랜딩으로도 충분한 활용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기획예산담당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시민의 목소리를 통해 김해만의 차별화된 색깔과 고유한 매력을 찾기 위해 진행했다"라며 "김해만이 가진 무수한 콘텐츠를 엮어낼만한 스토리텔링에 고민이 많았는데 다양한 시각으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시는 선정된 우수 제안을 잘 다듬고 보완해 중장기 시책 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