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춘분’을 지나니 땅도 많이 녹고, 그 사이에 비도 많이 내려 농사를 시작하기 적당한 땅이 되었다. 그러자 벌써 논밭에는 땅을 고르는 트랙터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김해’는 과거부터 ‘김해평야’를 자랑했던 곳이다. 그래서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농촌을 만날 수 있다. 김해의 젖줄인 ‘해반천’을 따라 내려가면 금방 풍요로운 농촌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세계적인 추세로 불경기 때문에 농가도 걱정이 많다. 치솟는 물가에도 농촌의 사정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사에 실패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예로부터 ‘농자農者는 천하의 근본’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람은 농산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농부들은 새봄을 맞이하여 다시 땅에 씨앗을 심는다. 그것은 삶의 약속이며, 미래의 보장이다. 그런 농부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있기에, 이 봄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엄윤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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