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22 호 24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9월 22일 (월) 19:43

김해공항의 간판을 원래대로 '김해 GIMHAE'로 되돌려야 합니다.

김형수 의원 - 제179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비주얼 홍보

  • 김해공항의 간판을 원래대로 '김해 GIMHAE'로 되돌려야 합니다.1






▶ 김해시의회 김형수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여러분. 배창한의장님과 동료선배의원 여러분. 김맹곤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김형수의원 입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국제공항의 간판을 기존 '김해 GIMHAE'에서 '김해 Welcome to BUSAN'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공항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지난 2011년 부산시의회가 ‘김해국제공항’의 명칭을 ‘부산국제공항’으로 바꾸기 위한 건의안을 채택한 일이 있었습니다.


또 이번 달 초 부산시의회 모 위원장은 김해공항 명칭문제로 김해시민이 분노하고 있는 민감한 때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해공항의 명칭을 부산공항으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그이유로 "도시와 공항 명칭이 달라 이용객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막고,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항 명칭이 부산공항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시의회의 행동은 상식에 벗어난 일이고 혼란만을 가져올 뿐이며 무지와 지역이기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즉각 김해시민에게 사과하고 간판을 원래대로 '김해 GIMHAE'로 바꾸어야 합니다.


김해국제공항이 행정구역상 부산에 있지만 부산시의 소유물이 아니라 수십 년간 전 세계인이 사용해 온 국제적 명칭이며 전 세계인들의 공항입니다.


김해공항은 1976년8월1일 개항 당시 김해군 대저읍이었으나 1997년 부산시로 강제편입된 것입니다. 부산시가 억지로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려한다면 우리 53만 김해시민은 빼앗긴 강서구를 되찾는데 전시민이 나서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해시민은 중국민항기 사고에서처럼 실질적인 비행사고의 위험을 안고 살고 있으며 항공기소음과 고도제한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이라는 긍지하나로 지금까지 참아가며 살아왔습니다.


1년에 약 100억 원의 소음피해지역 지원금 중 김해시는 불과 1억7천만 원을 소음피해지역에 대한 지원금으로 받고 있습니다. 이 1억7천만 원은 소음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시민에게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부산시에 지원되는 지원금에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더 이상 김해시민은 김해공항으로 인한 소음피해, 경제적 피해와 항공기 운항위험에 비하면 쥐꼬리만큼도 안 되는 보상비를 감수하며 더 이상 생활 할 수 없음에 피해만큼의 현실적 보상을 촉구해야 하는 마당에 공항명칭을 바꾸려는 꼼수는 김해시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며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53만 시민과 함께 분노하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먼저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간판변경이 공항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라고 한다면 혼란만을 주고 있는 김해공항의 간판을 원래대로 '김해 GIMHAE'로 즉시 바꾸어놓아야 합니다.


부산시의회는 상식이하의 이기주의적 발언으로 지역갈등만을 조장하는 행위는 당장 중단하고 53만 김해시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우리의회는 시민의 뜻을 모아 '김해공항명칭 원상회복 및 소음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여 부산시의회와 국토해양부, 국회에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 김해시의회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시 집행부는 제가 제17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와 제17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김해시 김해공항 문제 TF팀'을 속히 구성해야 합니다.


김해공항 문제 TF팀이 김해시민의 입장에서 김해공항 소음문제와 공항명칭문제등 김해공항의 모든 문제를 적극적이고 효과 있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기사검색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