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48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03월 15일 (월) 07:47

김해 출신 스킨스쿠버 의사 김기준 교수 한국 최초 수중 에세이ㆍ시집 출간

‘그 바닷속 고래상어는 어디로 갔을까’ 김해고 졸업,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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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출신 스킨스쿠버 의사 김기준 교수 한국 최초 수중 에세이ㆍ시집 출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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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의 비밀’ 명의, 동아일보 선정 ‘베스트 닥터’로 유명한 김기준 교수가 한국 최초 수중 에세이 수중 시집 ‘그 바닷속 고래상어는 어디로 갔을까’를 출간했다.

스킨스쿠버이자 의사 시인인 김기준 교수는 김해 출신으로 김해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했고,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에 출간한 ‘그 바닷속 고래상어는 어디로 갔을까’는 김 교수가 그동안 스킨스쿠버 체험을 통해 기록해 두었던 내용을 묶은 수중 에세이 시집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몰디브, 갈라파고스, 필리핀 팔라우, 제주 앞바다 등 국내ㆍ외 다양한 잠수 지역을 찾아다니며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면서 바닷속에서 수많은 어류와 특이한 동식물의 모습들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었다가 이때 조우한 수중 세계의 비경과 수중 생물의 생존 비밀을 에세이와 시로 재현해 냈다.

특히, 제목에 등장하는 ‘고래상어’는 필리핀 팔라우에서 만난 고래상어로 이 무렵 마흔을 갓 넘긴 김 교수는 연구 과제, 연구비 경쟁, 진료, 교수 생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며 ‘나는 누구인가’, ‘도대체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라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삶의 돌파구가 필요했던 김 교수는 팔라우에서 만났던 고래상어를 다시 만나고 싶어 무작정 필리핀으로 떠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그토록 다시 만나고 싶었던 고래상어를 만나 ‘정아’라는 애칭까지 붙여준다.

고래상어 ‘정아’가 김 교수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에 만난 특별한 인연이었던 것이다.

‘그 바닷속 고래상어는 어디로 갔을까’에는 점박이메가오리, 모래뱀상어, 복어, 썬뱅이, 대왕쥐가오리, 망치상어, 외비공상어 등 신기한 물고기들과 가리비, 부채산호, 해파리 같은 바닷속 생태계가 유머러스한 묘사와 함께 생물학 사전 같은 정확한 생태 묘사로 소개되어 있다.

김 교수는 잠수를 하며 바닷속에서 만난 모든 물고기들을 가리켜 ‘사랑하는 아이’, ‘내 친구’라고 표현한다. 무지막지하게 큰 고래상어도 김 교수 앞에서는 ‘귀여운 친구’가 된다.

또 이 수중 에세이 시집에서 김 교수는 스킨스쿠버 장비 준비에서부터 기초 훈련, 국내ㆍ외 잠수 지역, 첫 잠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요령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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