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70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21년 11월 01일 (월) 08:05

김해 곳곳을 미술관처럼 김해시의 아름다운 공공조형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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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는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다양한 공공조형물들이 마치 미술관에 설치된 작품처럼 자리하고 있다.

먼저, 국립김해박물관과 김해가야테마파크 광장에 설치된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을 만나보자.

가락국기 상징조형물은 석재에 ‘수로왕의 탄생과 가야건국’과 ‘수로왕과 허왕후의 결혼기사’를 원문과 한글 요약본으로 새겼으며 2가지 형태로 제작해 각각 국립김해박물관 앞과 가야테마파크 입구에 설치했다.

조형물은 가락국 시조 난생설화 속 둥지의 모습과 둥지 속 알의 이미지를 조형화했으며 조형물에 글자를 새기는 과정에는 서예가인 벽암 허한주와 한메 조현판 선생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조형물 설치사업은 총사업비가 2억 원가량이며, BNK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작, 설치해 김해시에 기부채납했다.

‘가락국기(駕洛國記)’는 가야사를 주제로 서술한 현전하는 유일한 역사서로 저자의 이름과 완전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은 채 일연의 ‘삼국유사’ 기이 제2편에 그 내용이 줄여 실려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락국기는 고려 문종 때인 1075년부터 1083년 사이에 금관지주사로 있던 문인이 지은 것으로 돼 있으며 수로왕의 탄강과 가락국의 건국, 수로왕과 허황옥의 혼인, 수로왕릉 제사, 가락국의 멸망 등이 수록돼 있다.

두 번째로 만나볼 공공조형물은 김해의 대표 관문 동김해IC 진출입부에 설치된 쌍어 문양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로 그 이름 역시 ‘쌍어’다.

쌍어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양으로 두 마리 물고기 중 한 마리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을, 또 다른 한 마리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 온 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을 상징한다.

이 조형물은 사실적으로 표현한 기존의 쌍어 조형물과는 차별화해 추상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도시 이미지와 조화를 강조했으며 철제, 강관, 알루미늄 재질로 높이는 각각 20m, 17m에 달한다.

고속도로 진출입부에 배치해 김해시로 진입 시 황금색의 수로왕(20m)이 맞이하고 고속도로 진출 시 옥색의 허왕후(17m)가 배웅하는 의미를 담았다.

야간에는 다채로운 색상이 은은하게 변환하며 발산, 김해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향후 시는 양쪽 조형물이 설치된 택지지구 사이를 걸어서 오갈 수 있는 보도교를 설치하고 부근에 대형주차장과 휴게 편의시설을 갖춘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여 여행객의 편의도 증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만나볼 공공조형물은 북부동의 대표 관문으로 삼계사거리에서 진영과 밀양 방면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감분교에 설치된 공공조형물이다.

따로 이름은 없지만  북부동 인근의 분성산, 경운산과 해반천의 산세와 물결을 표현했고 내부의 금빛 무늬는 가야의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특히, 운전자뿐만 아니라 교량 아래 해반천에서 자연과 산책을 즐기는 보행자의 시각을 충분히 고려했다. 경관조명은 일몰에 맞춰 점등되고 야간 빛 공해 등을 고려해 심야시간에는 자동 소등된다.

이 밖에도 시는 감분교 교량 하부는 타일벽화로 꾸며 경관개선 효과를 높였다.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는 것은 물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공조형물이 김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니 눈여겨봐 달라”라며 “앞으로도 김해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도시경관 개선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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