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형수 의원입니다.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김해시 청소년의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2회 김해시 청소년의회는 2021년 1월부터 준비를 위한 실무자회의를 시작으로 역량강화와 의회구성을 위한 워크숍 및 포럼을 가졌고 상임위원회별로회의를 해서 정책을 준비하고 9월 4일 김해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상임위별 정책제안과 자치기구별 5분 자유발언을 하였습니다.

정책제안 주요내용을 보면 어린이 승차구역을 설치하여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자는 제안, 청소년 시내버스비 지원, 시에서 통학버스를 제공하는 김해드림버스 운영, 학급에서 경제교육을 정기교육으로 하자는 제안, 김해시 전역에 WEE클래스 설치를 확대하고 운영 개선할 것, 김해시 지역노동자를 위한 지원정책인 노동자 지킴이를 운영하자는 것, 청소년쉼터 개선, 학교 안에서 지역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운동을 실천, 깨끗한 김해를 위한 쓰레기통을 설치, 학교폭력 피해자 회복지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청소년 건강지원, 버려진 공장을 이용하여 아동들이 살기 좋은 김해 만들기,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참여수당 지원을 확대하자 등이었습니다.

동료의원들과 그날 참석한 청소년 관계자들은 이들의 정책제안을 들으며 청소년들의 귀한 제안이 즉시 우리 시정에 반영되어도 될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1월 15일 제2회 김해시 청소년의회 평가회의에서 청소년의회의 정책제안에 대한 조치계획과 답변내용을 보니 13건의 제안 중에서 완료가 2건, 추진 중 1건, 검토 중 1건, 불가가 2건이었습니다.불가 2건은 청소년 시내버스비 지원정책과 김해드림버스 운영 건으로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입니다.

우리시가 당장 도입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제안으로 불가가 아니라 적극 검토로 답을 하는 것이 좋았을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무응답 7건입니다.

청소년의회 의원들이 정성들여서 준비한 정책제안을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한 겁니다.

어린이시민 한 분의 의견이라도 존중되어야 하는 아동친화도시 김해시에서 청소년들의 제안을 무시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평가회의에서 청소년의원들이“우리가 몰라서, 다음에는 더 준비 잘해서”이런 말씀하실 때 어른으로 많이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시장님, 지금이라도 청소년의회의 정책제안들을 적극 검토하시고 즉시 시정에 반영할 수 없는 사업까지 포함해서 정책제안에 대하여 제안하신 청소년의회 상임위와 의원들에게 결과를 자세히 보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의회도 전달받은 청소년의회의 제안을 관심가지고 검토하지 않았습니다.

청소년의회와 어린이들의 제안이 의회에서 적극 검토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의회에서 검토 중인 김해시 청소년의회 조례를 속히 제정해야 하겠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서 실질적으로 청소년의회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더 좋은 정책들이 제안되는 근거를 마련해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시 청소년들의 민주시민 자질을 향상하고 청소년들의 정책제안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어서 청소년과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한 김해시를 만드는 일에 우리 김해시의회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