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읍에서 '봉화산 양구멜론' 2상자를 구매해 며칠 싣고 다니다 먹었더니 달아서 치가 떨릴 지경이더라.'
3년 전 당도 높은 양구멜론을 재배하는 농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시보에 실었던 기억에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서 농장주 박화석 씨에게 전화를 해 봤다.
"사장님. 멜론 잘 익고 있습니까?"
"아이구~ 지금이 딱 제철 아입니꺼~ 5월 말까지는 나올낍미더~"
3년 전 농장과 판매장을 혼동해 시간을 허비했던 기억이 있던 터라 이번에는 판매장(진영읍 본산리 787-4)으로 바로 찾아갈 수 있었다.
박화석 씨의 멜론 판매장에는 별다른 간판이 없다. 본인의 농장에서 수확 후 식당 옆 냉장창고에서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인터넷 판매가보다 저렴한 5kg(3~4개)에 2만 5천 원이다.
'양구멜론'은 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며, 후숙 과일이어서 구매 후 하루 이틀 상온에 두었다가 먹으면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샛노란 빛깔의 껍질이 멜론일까 싶기도 하지만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단내가 진동을 하고, 잘 익은 단감처럼 아삭거리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5월에 맛볼 수 있는 과일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화석 씨의 '양구멜론'을 맛보고 싶다면 전화(☎ 010-3801-2730)로 택배 신청하거나, 판매장(진영읍 본산리 787-4)으로 직접 방문해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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