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30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7월 21일 (금) 10:00

김해 관광기념품 콜라보 김해 작가 #1 라 세라미스타 '정민지 도예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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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 세라미스타 정민지 도예가
  • 김해 관광 기념품 '도자 머그'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있고, 만들기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공예가가 되고 싶었어요. 도자기가 뭔지 모르고 선택한 전공이었지만 꽤 잘 맞았고, 서울, 에콰도르, 바르셀로나에 이르는 10여 년의 유학길로 이어졌어요."

김해시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기념품 개발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발굴해 왔던 관광기념품과는 달리 김해시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섭외해 기획·개발·제작 과정을 함께 진행한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상반기 콜라보 작가인 정민지 도예가를 그의 공방 '라 세라미스타'에서 만났다.

"여러 나라에서 경험한 다양한 삶의 방식들로부터의 깨달음은 제 작업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인종, 문화, 언어, 생각을 갖고 살지만, 우리가 가진 개성은 오선지 위의 음표와 같아서 함께 조화를 이루면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정민지 도예가의 첫 마디는 이랬다. 유학을 통해 알게된 각각의 다름이 모여 이루어내는 하모니! 이것이 그가 생각하는 그만의 작품 세계였다.

그래서인지 김해 대표색을 활용한 그의 김해 관광기념품 '도자 머그'는 색과 질감의 하모니로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해 냈다.

정민지 도예가 특유의 파스텔 색감을 위해 강도가 강한 최상급 백토를 사용하고, 여기에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다양한 안료를 섞어 수많은 실험을 통해 최상의 편안함을 주는 색감을 찾아냈다.

바르셀로나 유학 시절 스승이었던 몬세랏 알텟(Montserrat Altet) 교수에게 직접 전수받은 '240년 전통 욧자(Llotja) 아트스쿨 색채 비법'으로 지중해 지방 특유의 색감(따뜻함)을 구현할 수 있었다.

정민지 도예가는 김해 관광기념품에 그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그의 고향 '김해'라는 이름에 걸맞은 콜라보 작품을 만들어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구매해 선물한 저의 도자기를 받은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제 작품뿐만 아니라 김해 관광기념품은 전부 그런 제작자들의 정성이 깃들어 있으니 무엇을 선택하셔도 만족하실 겁니다."

평범한 어느 날, 명법동 한적한 공방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만난 세라미스타(도예가) 정민지.

그의 고양이 '명냥'이와 함께 우리를 배웅하는 모습 그 자체가 그림이 되는 천상 예술가 정민지의 작품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김해종합관광안내소, 김해가야테마파크 기념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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