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08 호 27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2월 21일 (Tue) 09:40

김해시사(金海市史) 편찬, '기증'으로 완성됩니다

시시편찬 1호 기증품은 감로사 '묘법연화경' 고서적 수집가 손창규 씨 목판인쇄본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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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가 고대 가야시대부터 현대까지 시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역사적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해 '김해시사(金海市史)' 편찬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호 기증품이 나왔다.
 시사편찬 1호 기증품은 김해에 연고를 두고 부산에서 고서적 수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손창규(71세) 씨가 기증한 감로사 '묘법연화경' 4권 중 목판인쇄본이다.
 '묘법연화경'은 김해에 있었던 가장 큰 사찰인 '감로사'에서 발간한 불경으로 조선 후기인 인조 25년(1647년)에 판각해 숙종 15년(1689년)에 간행한 기록이 남아 있는 귀중한 자료다.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도 하며, 불탑신앙을 하는 집단에 의해 성립된 대표적 대승경전이다.
 '묘법연화경'을 발간한 '감로사'는 상동면 신곡마을 일원에 있었던 사찰로 고려시대 고종 24년(嘉熙元年, 1237) 해안스님이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폐사지에는 3층 석재와 연화대석 등이 남아 있었으나 1957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성종 5년(1474년)에 노비 수백 명을 두었다는 기록과 백련암 등 암자 5곳이 있었고, 숙종 28년(1702년) 불교의식집인 '제반문'을 판각한 것으로 보아 김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찰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지가 남아있는 마을의 북쪽 야산에 장군차 자연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 역시 감로사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관리되어 왔다.
 시는 대성동고분박물관 내에 시사편찬 사무국을 두고 시사편찬위원 15명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김해와 관련한 모든 자료와 기록, 사진, 구술 등을 수집하고, 시사편찬의 핵심이 되는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연말까지 시민과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자료를 기증받는다. 시사편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면 사무국(☎ 330-6797~9)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한다.
 이렇게 기증된 자료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증위원회를 거쳐 인수하되 시사발간에 참고한 후 시립박물관에 전시, 보관할 예정이다.
 김해시장은 시사편찬 1호 기증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김해시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많은 자료와 기록이 사라진 실정이라 시사편찬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서는 시민과 출향인사들의 기증과 제보가 꼭 필요하다"라며 "가야왕도 2000년을 준비하는 시사편찬인 만큼 예산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또 시사편찬의 취지에도 맞지 않아 범시민 기증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사는 자료를 수집해 2018년부터 100여 명의 집필위원을 구성하고, 분야별로 원고를 집필, 교정과 교열, 감수, 편집 과정을 거쳐 2021년에 김해시의 역사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행정, 인물, 전통 등을 담은 15권의 자료집으로 발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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