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47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4월 11일 (수) 13:15

청년이 살아야 김해가 산다

청년정책 컨트롤타워 '청년정책팀' 신설 민간 전문가(청년활동가) 채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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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이 살아야 김해가 산다1
  
   김해시가 '청년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간 김해창업카페 개소, 청년 두드림 일자리 사업, 청년일자리 컨설팅 사업, 김해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등 일자리 중심의 청년 정책에 집중해 왔던 김해시는 일자리를 벗어나 더 근본적인 청년 정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일 기획예산담당관 아래 청년정책을 전담할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3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청년정책 전담부서가 조직된 수도권의 수원시, 시흥시를 방문해 청년정책 전담부서의 역할과 지역특화 청년정책을 벤치마킹하는 등 사전 준비에도 세심한 공을 들였다.
   이번에 신설된 청년정책팀은 직접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청년 의겸 수렴과 정책 공유 및 조정을 담당하는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일자리 00개 창출'과 같은 단기적 양적 성과를 벗어나 네트워크 구축, 청년 공간 조성, 청년 활동 촉진 등 청년 의견의 정책 반영을 위한 질적인 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며,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김해시 청년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위원회와 청년협의체를 구성해 대규모 사업 추진이나 큰 금액의 지원보다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들을 실현시키는 방향으로 초기 청년 정책을 이끌 방침이며, 원활한 청년층 의견 수렴을 위해 민간전문가(청년활동가) 채용도 검토 중이다.
   부서별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청년 사업의 내실화와 유사 중복 사업의 통합도 추진하고, 확보된 청년 통계 및 자료, 신규 사업을 포함한 부서별 청년 사업을 토대로 2018년 청년정책 추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청년들의 문화ㆍ정보 공유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건물을 신축하기 보다는 교통이 편리하고 청년층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건물을 임차하거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청년 문제는 곧 일자리'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청년 문제는 청년실업해소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 다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김해시 청년 정책의 방향 전환은 그 틀을 깼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청년들을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원칙은 청년 정책의 근본적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관계자는 "청년 정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청년의 눈높이에서 청년의 생각으로 청년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라며 "청년정책팀이 신설된 만큼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개발에 힘써 가야 왕도 김해를 청년의 메카로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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