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과일의 제왕 '메론'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늘은 가까운 농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양구메론'을 만나보자.
진영읍에 당도 높은 양구메론을 재배하는 농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관계자가 알려준대로 내비게이션에 '진영읍 본산로 221'을 검색해 도착한 우리는 순간 당황했다. 그곳은 농장도, 과일가게도 아닌 식당이었기 때문이다.
그 어디에도 메론을 판다는 현수막 한 장 안붙어 있어 또 관계자가 알려준대로 농장주 박화석 씨에게 전화(☎ 010-3801-2730)를 했다.
"사장님. 본산로 221에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아~ 도착했습니까? 그냥 거기 계이소~"
전화가 채 끊기기도 전에 식당 오른쪽에서 인상 좋은 박화석 농장주가 모습을 나타냈다.
그렇다. 박 씨는 진영맑은물순환센터 인근 하우스에서 양구메론과 백자메론, 파파야 메론을 재배한 후 본산로 221에 저장했다가 직거래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인터넷 판매가보다 20%이상 저렴한 5kg(3~4개)에 2만 원이다. (5월 중순까지 구매 가능)
안그래도 배가 고파서 양구메론을 깎아 먹고 있었다는 박 씨는 우리에게 맛 보라며 큼지막하게 썰어 내민다.
샛노란 빛깔의 껍질이 메론일까 싶어 단숨에 베어물었더니 먼저 입 안에서 단내가 진동을 한 뒤 느껴지는 식감은 마치 잘 익은 단감처럼 아삭거렸다.
가히 최근에 맛 본 과일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강추!
이번 주말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깨워줄 달달한 양구메론 사러 진영읍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박화석 ☎ 010-3801-2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