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던져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기문(57세, 봉황동) 씨를 의로운 시민 제7호로 선정하고 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 씨는 지난 3월 21일 낮 12시 29분께 김해시 화목동 봉곡천에 전복된 차량을 발견하고 1.5m 수심의 하천에 뛰어들어 차량 내 타고 있던 운전자 등 동승한 일가족 3명을 구조했다. 그는 2014년 일터에서 사고를 당해 장애를 가진 몸이어서 감동을 더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4일 의로운 시민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김 씨를 일곱 번째 의로운 시민에 선정해 이날 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시는 김 씨처럼 의로운 행위를 한 시민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귀감으로 삼기 위해 지난 2008년 ‘김해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장은 “위험한 상황에서 주저 없이 인명을 구조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격려했고 김 씨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할 수 있는 행동인데 본인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오히려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