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대한교통학회는 지난 12월 22일 오후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강당에서 동북아 물류플랫폼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물류산업은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해왔고 특히 김해를 비롯한 부울경은 철도, 공항, 항만시설을 고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물류 관문이자 동북아 핵심 물류 거점”이라며 “정부는 지난 19일 부울경 협력회의에서 육상과 해상, 항공을 연결한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을 약속드렸고 물류거점과 교통망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플랫폼은 김해시 발전과 부울경 경제권 도약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장은 환영사에서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물류 배후도시로서 지리적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 개발 효율성을 감안할 때 김해시 화목동은 부산 강서지역과 연계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의 최적지”라며 “동북아 물류플랫폼은 김해시의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가 달린 중요한 과업으로 김해시 유치를 위한 좋은 제안들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미나 주제발표는 김민재 인제대 교수(건축학과)의 사회로 ‘김해시의 현황과 미래’, ‘동남권 메가시티의 필요성과 추진방향’. ‘동북아 물류플랫폼 계획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나왔다. 이우배 인제대 교수(공공인재학부)는 ‘김해의 현황과 미래’ 발제에서 “김해시도 탈공업화시대에 대비해 윤석열정부의 핵심 지역균형발전전략인 ‘기회발전특구’제도를 활용한 글로벌기업 유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해와 인접한 서부산권과 진해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동북아 물류플랫폼을 추진하고 있어 제로섬이 우려되는 만큼 도시간 협력의 큰 틀 속에 개별 지자체의 특화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우명제 서울시립대 교수(도시공학과)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에서 “부울경 인구 감소와 더불어 김해시는 인구 성장 속도 둔화와 압축적 도시 특성이 미약한 반면 경제위기에 대응한 회복탄력성과 인적·물류 네트워크는 양호하다”며 “이런 관점에서 김해시는 초광역적 메가리전(인구1천만 명이상 도시연결권역) 전략이 필요하고 동북아 물류플랫폼 후보지에 대한 도시융합특구 지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회경 동아대 교수(도시공학과)는 ‘동북아 물류플랫폼 계획방향과 추진전략’에서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 광역철도 개통에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을 대입한다면 김해시는 글로벌 물류시장 분석 거점연구소 설립 같은 물류 기능의 선택적 집중과 신공항 배후도시로서의 기능 수행을 위한 연결성 강화, 공간적 기능적 확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정창무 서울대 교수(건설환경공학부)를 좌장으로 마강래 중앙대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 손정원 런던대 교수(도시계획학과), 민연주 박사(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물류연구센터장), 신강원 경성대 교수(도시공학과)가 토론자로 참여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조성과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 구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해시는 정부의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계획에 대응해 가덕신공항, 부산·진해신항, 한반도 종단철도로 완성될 트라이포트 체계를 기반으로 부산 강서지역과 연계해 민선8기 핵심공약인 동북아 물류플랫폼(가칭 국제자유물류도시) 조성을 추진 중이며 앞서 지난 10월 한국도시설계학회와 첫 번째 세미나를 열어 입지적 우위를 적극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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