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11 호 17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1월 02일 (Mon) 15:14

제250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강영수 의원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건립의 조속한 진행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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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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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류명열 의장님과 선배 ·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동 · 칠산서부동 · 회현동 시의원 강영수입니다.



오늘 저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가칭)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김해시는 56만 명의 대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이나

‘공공의료원’조차 없는 동남권 유일의 ‘의료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전반적 의료 상황을 살펴보면, 300병상 이상을 보유한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인구 1천 명 당 병상 수가 0.85개에 불과합니다. 이는 인구 30만 명 이상의 중진료권 36개 도시 중 최하위권인 32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우리 김해시의 보건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한지

잘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취약한 의료인프라로 인해 중환자나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창원이나 부산 등지로 30분 이상의 원거리 이동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김해시 내에 대규모 병원 설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이지일반산업단지 일대에 40개 진료과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구성된 1,01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급 시설을 갖춘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이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계획되어

의료시스템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1일 기공식을 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자금난을 이유로 대학병원 신축 현장에는 기초공사를 위한 건축 자재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여전히 공사는 진척이 없는 상태로, 사실상 공사 진행률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이는 비단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닙니다.

과거 우리 김해시에서는 인제대학교 병원 설립으로 예정된 삼계동의

3만 4,139㎡의 부지와 동아대학교 병원 설립으로 예정된 대청동의

1만 695㎡의 부지도 20여 년째 병원 건립을 하지 않은 채 방치되어

김해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인제대학교 병원 부지는 민간업자들에게 매각되어 수익을 위한 용도변경까지 추진하는 등

나쁜 전례로 남을 가능성도 농후해 보입니다.



앞의 사례들을 보고 있노라면 병원 건립이 지지부진(遲遲不進)한 채

몇 년간 지속되어도 손 놓고 있는 우리 김해시가 이제 와서 적극적으로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건립을 강제하는 행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 고통받는 우리 김해시민을 위해.

누군가는 따져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병원 건립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이에 본 의원은 우리 김해시에 강력히 건의합니다.



첫째, ‘경희대 가야의료원’ 뿐만 아니라 진행이 지지부진한 다른

      병원들도 건립을 속행시킬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



둘째, 향후 다시는 사업이 지지부진 한 채로 몇 년 동안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도시계획’이나 ‘허가’단계에서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사업진행을 강제할 수 있거나

     그에 준하는 페널티를 강구할 것.



우리 김해시가 동남권 유일의 ‘의료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고,

김해시민이 가까운 거리에서 온전히 의료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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