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3동 지역구 시의원 김진일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시 치안 사각지대의 보완과 성숙한 지역 공동체 의식 증진을 위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활동하고 있는 ‘반려견 순찰대’의 지원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김해시는 비교적 단기간에 급격한 도시 성장으로 인해 내외동·어방동·부원동·진영·장유 상업지구 등 원도심 일대의 치안이 크게 취약해졌습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에 따르면 이 지역의 범죄 위험 등급이 7~10등급의 ‘주의’단계에 이를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경남 평균의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경찰관서수’로는 급증하는 범죄와 여성·청소년·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안전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치안 모델 도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지난달 5월 25일, 우리 시 공주공원에서는 시민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김해시 반려견 순찰대’의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견주가 공원이나 놀이터를 산책하며 지역의 위해·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하는 주민참여 치안활동입니다.

이날 발대식에서 구성된 28명의 시민들은 우리 시의 반려견 876가구를 대표하여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자발적으로 모여,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이미 다른 지자체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서울시는 2022년 도입 이후 약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연간 300회 이상의 범죄 신고와 안전 점검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마포구와 성동구에서는 공공시설 파손, 청소년 탈선행위, 공원 내 음주 및 흡연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했고, 지역 주민들의 범죄 예방 의식과 참여 의식도 높였습니다.

경기도 과천시의 사례도 주목할 만합니다. 과천시는 반려견 순찰대를 통해 치안뿐 아니라 주민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유대감을 증진하여 지역 공동체 의식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인천 서구와 대전 유성구에서도 반려견 순찰대가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공공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러 지자체의 성공 사례를 볼 때 반려견 순찰대의 운영을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우리 시 지역사회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 순찰대가 우리 김해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된다면 시민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과 지역 공동체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 시에 구성된 반려견 순찰대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 지원책을 다음과 같이 우리 시에 촉구합니다.

첫째, 우리 시 내 반려견 순찰대 활동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할 것. 체계적인 제도 마련이 뒷받침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둘째, 선발된 반려견 순찰대에게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순찰 물품 지원, 참여 시민을 위한 인센티브 지급 등 실질적인 예산을 편성할 것.

셋째, 타 지자체와의 정기적인 교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 이를 통해 우리 시의 반려견 순찰대가 더욱 체계적이고 발전된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우리 시가 발간한 「김해시 안전도시연구센터 운영보고서 연차보고서」에서도 우리 시의 취약한 폭력 및 범죄예방을 위한 해결책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한 치안 환경 구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반려견 순찰대는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보다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예산 지원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려견 순찰대 활동으로 범죄 없는 안전한 도시와 성숙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