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연삭가공 세계적 기술력
연료펌프용 'ROTOR' 국산화
북미 이어 유럽 수출도 기대

 “국내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토대로 이제 국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김해시 진영읍 본산준공업지구의 창신정공(대표 허용호)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북미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연구 활동과 개발품 상용화에 매진하고 있다. 향후 유럽 수출에도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신정공은 자동차 엔진과 미션 부품의 정밀가공 생산업체다. 분말야금 소재로 CNC 및 정밀연삭 가공 제품을 생산해 국내 유수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분말야금은 철, 비철금속을 가지고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금속의 융해  주조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분말 형태의 금속을 원하는 제품으로 성형, 주된 구성 성분의 융점 이하 온도에서 소결하는 방법이다.

철 소재가공에 대한 남다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신정공만의 특화된 제품을 생산해 관련 업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허용호 대표는 분말야금 업계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험으로 지난 2001년 9월 창신정공을 설립, 줄곧 제품의 질적 향상에 주력함으로써 소결금속과 SUS 계열의 재질에 대한 세계적인 정밀 연삭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소결금속은 일반 강재보다 가공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많은 특수 분야의 재료다.
SUS계열의 재질 또한 난 가공재질로 정평이 나 있어 다년간 비축된 고도의 기술력이 없으면 쉽게 양산 접목하기 어려운 분야다.

창신정공은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으로 글로벌 품질 요구수준을 만족하는 오일펌프 ROTOR의 정밀연삭 가공 양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난 2010년 매출이 60% 이상 급성장했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으나 올해와 내년에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디젤 승용차용 연료펌프 ROTOR의 국산화에 이어 지난 6월부터 북미 수출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 한국산업안전협회의 클린사업장 선정, 기술보증기금(KIBO)의 벤처기업 선정 등을 받은 창신정공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개발함과 아울러 제품의 개발 초기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영업 거래처를 다변화 시켜가고 있다. 

미션 오일펌프 유형이 기존 기어오일 펌프에서 가변형 베인(Vane) 형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추세에 맞춰 이의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양산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축 가공장치 스핀척을 개발해 특허까지 취득, 향후 장비개발과 더불어 제품 양산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 신조
기술개발에 투자집중
축가공 ‘스핀척’ 특허

인 터 뷰 - 허용호 대표

■ 평소 강조하는 경영철학은?

- ‘불가능은 없다’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기술 수준 구축에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것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초심, 무한도전을 사훈으로 급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속적인 기술혁신과 창의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해왔다.

좋은 회사는 직원들로부터 비롯된다. 창신만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 달라.

- 특허를 취득한 축 가공장치 스핀척은 공작물의 양단을 동시에 정밀 가공해야 할 경우에 적합하다.   가공시간 단축과 품질향상 등에 따라 원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어 본격 양산시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한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단품 생산체계에서 앞으로 자동차 엔진과 미션용 오일펌프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까지 하여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국가 경쟁력에도 이바지하는 창신정공만의 건전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