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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보 제 1033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8월 21일 (월) 09:37

막바지 피서는 '김해시 사격장' 어때요?

삼계동 김해시민체육공원 내, 20발 2,200원으로 이용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 14세 이상 미성년자 보호자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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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사격장
  • 김해시 사격장(2)
  • 김해시 사격장(3)

계곡도 다녀왔고, 물놀이장에서도 실컷 놀았다면 막바지 피서는 색다른 곳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 바로 '김해시 사격장' 이야기다.

삼계동 김해시민체육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김해시 사격장'은 14세 이상(청소년은 학생증, 청소년증, 여권 등 신분증 필수 지참)이라면 누구나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김해시 사격장'을 다녀왔다. 사격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들어선 내부는 대회가 가능한 곳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

입구 왼쪽으로는 선수와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사대가 펼쳐져 있고, 오른쪽에 일반인이 체험하는 사대가 자리하고 있다.

체험비는 총알 20발과 표적지 2장에 2,200원으로 무척 저렴했다.

이왕 시작한거 많이 쏴 보자는 생각에 40발을 구매하려고 했더니 직원이 20발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먼저 20발을 쏴 보고 추가로 구매하는게 좋겠단다.

잘 모르면 직원이 시키는대로 하면 된다. 그러기로 한 뒤 총기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사대에 들어서자 내가 마치 국가대표 사격선수라도 된 것 처럼 가슴이 뛴다.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총에 납탄을 넣고 호흡을 고르면서 첫발을 발사하고 사대 앞에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자 표적지가 사대쪽으로 와서 바로 탄착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워낙 정확성이 높은 총이라 대충 쐈는데도 거의 한가운데 맞았다.

신이나서 표적지를 다시 보내고 두 번째 발을 발사하려는데 방아쇠가 민감해서 허망하게 바닥을 향해 쏘고 말았다.

그렇게 다섯 발쯤 쏘자 총의 무게가 고스란히 왼팔에 전해진다. 군 복무 당시 사용하던 총기보다 더 무거운 것 같다.

40발을 다 쏜다고 고집을 안부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발 한 발 쏠 때마다 숨을 참고 최대한 표적지에 총구를 맞춰가는 과정이 아이들(14세 이상)의 집중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집중력이라는 말에 14살된 아들을 시켜보기로 했다.

처음 잡아보는 총기에 살짝 긴장하는가 싶더니 금새 익숙해져서 제법 자세도 잡고 사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미성년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사격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지 아들이 계속 하겠다고 조른다. 그러라고 했다.

아빠와 아들이 6,600원으로 함께 즐긴 색다른 체험. 막바지 여름을 날려버릴 피서로 강력 추천한다.

'김해시 사격장'은 월요일부터 토요일(일요일 휴무)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단, 12시부터 1시까지는 휴게시간으로 쉰다.

문의 김해시 사격장 ☎ 339-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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