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는 선생님이고 놀이터입니다

작성일
2017-10-23 23:21:53
이름
최광숙
공개 여부
공개
조회 :
900
도시아이들이 책으로는 접했지만 실제로는 보지못한 진짜이야기들을 일년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해주셔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기분좋은 바람이 부는 봄에는 예쁜꽃들을 따서 화전을 만들어 먹었어요. 알록달록 이쁜 꽃떡을 꿀에 찍어 먹으니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배움이였어요.
체험 후에는 너를 잔디밭에서 신발 멀리던지기도 하고 맘껏 뛰어놀다왔어요

6월에는 모내기를 했어요
아이들 손으로 어설프지만 열심히 모를 심었어요
구령에 맞춰 추임새도 넣어가며 진지하게 임하더니 봉하에서 준비해주신 맛있는 비빔밥을 먹고나서는 다시 개구쟁이로 돌아가서 친환경 논에 뛰어들어서 뒹글뒹글 놀다왔어요

8월에는 여름방학특집으로 마련해주신 '거미탐사단'체험을 했어요.
거미박사님께 거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거미그림도 그려보고 또 우리주변에 살고있는 거미 채집도하였답니다.
그리고 체험 후 출출할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군고구마까지.. 얼마나 세심히 챙겨주시는지 정말 감사한마음입니다.

9월에는 늦반딧불이를 보고왔어요.
해설사선생님께서 자연보호와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반딧불이 암컷과 수컷을 직접 잡아 자세히 관찰해보았어요
반딧불이는 이야기속에서 자연관찰책에서만 보아온지라 정말 신기한 경험이였어요
그리고 밤에 먹는 야식이란~^^
숯불에 구운 쫀드기, 군밤, 떡꼬지는 별미였어요.

10월에는 벼베기를 했어요.
봄에 아이들이 심은 모가 옹골차게 자라 황금색을 이루었어요.
낫 다르는 방법, 벼 베는 법을 꼼꼼히 가르쳐주셔서 사고없이 체험을 하였고, 지게를 지고 벼를 나르고 전통기구를 사용하여 탈곡도 해보았어요. 생생하게 살아있는 배움이였어요

아이들이 핸드폰, 장난감없이 논에서 구르고 잔디밭에서 뛰놀면서 웃었던 기억들은 차곡차고 쌓여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어요

화전

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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