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9 불멍행사 참여후기

작성일
2022-03-23 08:58:26
이름
황지현
공개 여부
공개
조회 :
223
전날까지 비가와서 행사를 진행할지 걱정 했습니다.

불멍이 뭔지도 제대로 모르지만 일주일 넘게 기대하며 기다린 딸과,

딸의 기대가 무서워 일주일전부터 날씨를 조회해보던 아빠.

그리고 조금은 귀찮아 하던 엄마? ㅋㅋ

걱정하는 아빠와 딸의 마음은 몰라주고, 다음날 오전에도 비가 왔습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그 비가 얼마나 굵게 느껴지던지요.

이삼십분에 한번씩 오늘 불멍해? 갈수있어? 하는 딸에게 오후에는 확답을 줄 수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좀 일찍 도착했어요.

이렇게 밝아서 불멍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구석진 의자에 앉아 김밥을 먹고,  이곳 저곳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날이 점점 어두워지더라구요. 

적당히 어두워졌을 즘 친절한 직원님의 안내로 불멍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섯가족이 참석하는 것으로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두가족이 참석하지 못했더군요.

넓직한 공간에 불을 피울 수 있는 통을 중심으로 가족별로 앉을 수 있도록 캠핑의자가 둥그렇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불도 직접 피워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아이와 함께 직접 나무를 가져와 넣고,

착화제를 뿌린 후 불을 붙여 보았습니다.

좋은 나무를 준비해주셔서 불 향도 좋았고, 틀어주신 노래도 참 좋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떠들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 다른 가족분들도 아이와 함께 오셔서 약간은 활기찬(?) 불멍이었습니다 ㅋㅋ

스파클라(손에들고 하는 작은 불꽃놀이)를 사용해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된다고 하셔서,

다른 가족분들께도 나눠드리고 아이와 신나게 불꽃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아이들에게 살갑게 대해 주셔서, 아이들도 눈치안보고 잘 놀더군요.

오기 전에 생각했던 차분하고 조용한 그런 불멍은 아니었지만,

활기차고 따뜻한 행사였습니다.

좋은 음악에, 따뜻한 음료, 그리고 아이들이 웃고 노는 소리와 함게 타닥타닥 타고있는 장작불을 바라보고있으니,

뭔가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기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옆의 가족분이 주신 마쉬멜로도 구워먹는데, 그 배려가 참 감사했습니다.
(물론 마쉬멜로도 엄청 맛있었구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어요. 여길 다녀와서 그런지 이번주는 회사일에 좀 덜 찌드는 느낌입니다.

준비해주신 직원분들께 감사하고, 같이 참여해서 좋은 분위기, 따뜻한 마음 나눠주신 가족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만나요~~~!!


 

불멍1

불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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