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야기 #09] 화전놀이 체험을 마치며

작성일
2017-07-26 15:04:34
이름
관리자
공개 여부
공개
조회 :
1049
봉하로 마실가요!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의 화전놀이 체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사흘간 156명의 가족들이 체험에 참가해주셨습니다. 41일은 우천으로 인해 체험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참여한 체험인 만큼,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전놀이

이번 체험은 화전놀이와 손수건 만들기 두 가지로 진행했습니다. 진달래를 필두로, 식재해 둔 식용꽃들을 가위로 잘라내 채취했습니다. 식재료로 쓰일 고마운 꽃들을 루페로 관찰해 보기도 했습니다. 화전에 쓰일 꽃들은 물에 씻고, 준비해둔 반죽을 작게 빚어 팬에 올렸습니다. 화전은 예쁜 맛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각양각색의 꽃들이 올라온 화전은 맛보기도 전에 미각을 만족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손수건 만들기

예쁘게 만든 화전을 꿀에 찍어 먹은 뒤, 손수건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잔디에 판을 대고 손수건을 올린 뒤, 고무망치로 꽃잎과 클로버 등을 두드려 문양을 냈습니다. 나눠드린 공구가 마음에 드시는지, 아이들보다 열심인 부모님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완성된 손수건들은 예상보다 완성도가 좋아 놀랐습니다. 강사님들이 샘플로 만든 손수건이 무색하게 좋은 작품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후기를 빌어 8일 참가하신 가족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밝힙니다. 8일 체험 당시 햇빛은 따가울 정도로 쨍쨍했고, 대나무 채반은 씻은 후 실내에서 말렸더니 몇개의 채반에 곰팡이가 발견 되었습니다. 따가운 햇살에 대한 대비와 물품관리에 좀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

화전은 꽃을 붙여 부친 부꾸미로, 차전병의 하나입니다. 음력 3월 중순경 진달래꽃이 필 때 여럿이 모여, 그 꽃을 부치거나 떡에 넣고 먹으며 노는 것을 '화전놀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봄날 잔디위에 테이블을 펼쳐놓고 전을 부쳐보니, 왜 이런 놀이를 즐기는 전통이 생겼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달 말에 계획된 숲체험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화전놀이

화전놀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