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둥지가 거의 완성 된 듯 했고, 중간에 동그랗게 움푹 알을 낳을 자리까지 마련해 둔게 보였습니다.
새둥지 흔적을 처음 발견한게 3월 31일이었으니 한 달간 집을 지은 건데 그 정성과 노력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둥지 재료를 1층, 2층, 알 낳을 자리 각각 다른 재료로 정갈하게(?) 지은 것도 신기했고, 왠지 집주인이 꼼꼼한 성격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
<5월 7일>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소식을 통해 조금 늦었지만 저희 둥지에서 첫 산란을 확인 했어요!!
얼마나 기쁘던지!! ㅎㅎ
<5월 10일>
아침 일찍 남편이 출근 전에 둘러 본 둥지에는 여전히 알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첫 산란 소식 이후 3일이 지났는데 알이 하나만 있어 좀 의아하긴 했지만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5월 15일>
오늘도 알이 홀로 있네요 ㅠ
일주일간 추가 산란이 없고, 어미가 다녀 간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어미가 둥지를 더 이상 찾아 오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포근하게 품어지지 못하고 덩그러니 하나만 남아 있는 알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어요.. 흑 ㅠ
집을 정성껏 지어두고 떠난게 의아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어미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이 혼자 남겨진 알에 마음이 쓰이는지 우리가 가져 가서 부화시켜보면 안 되겠냐고 하는데..
산란 후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인공으로 부화시켜 잘 키워낼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다 일단 오늘은 그냥 돌아 왔습니다.ㅠ 이번 주말, 수업 때 다시 가니 그 전까지 잘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 주변에 다른 둥지들을 조심스레 관찰해 본 사진도 같이 올려 봅니다.
A: 먹이 달라 입 벌리고 있는 아기새들
B: 먹이 공수로 드나드는 어미새
C: 다 자라 이소 준비 중인 아기새들
D: 이소 완료 된 둥지
[1차 번식기 관찰 정리]
저희 새집줄게팀의 6번 둥지는
1차 번식기에서 둥지까지는 잘 지어졌으나
산란 이후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러 결과 중의 하나이니 잘 받아 들이고, 2차 번식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