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은이율이네 3회차 미션

2024년 4월 14일

일주일만에 둥지를 다시 관찰하러 다녀왔어요.

일주일 사이에 분성산은 초록초록해지고 울긋불긋 연산홍과 철쭉이 만개했더라고요. 

둥지 근처에도 지난주보다 수풀이 많아진 모습이였어요.

우리 둥지에 혹시 알이 있을까? 아이들과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둥지근처로 갔는데~

인기척 소리가 나서인지 둥지에서 까맣고 작은 새 한마리에 호로록 나오더라고요. 암컷 새인것 같았는데 너무 재빨라 자세히 관찰하진 못 했어요.

인공둥지 입구를 열었는데 처음엔 알이 보이지 않아서 없나보다 했는데~

둥지를 자세히 보니 동그란 홈 깊숙히~ 귀여운 알이 6개나 숨어 있었어요~

지난주보다 동그랗고 깊어진 둥지에 손톱만한 작은 알들이 옹기종기 있는 모습에 온가족이 신기하다고 얘기하고 기뻐했답니다.

알들이 정말 너무 작고 귀여워서 계속 보고 싶었지만 행여나 주변의 어미새가 놀랠까봐 후딱 관찰하고 나왔어요^^

은이율이아빠는 왜 새둥지를 보러 멀리 김해까지 가냐고 핀잔을 줬었는데~ 오늘 알을 관찰하고는 제일 신기해하고 신나했어요^^;;;

작고 소중한 알들이 언제 부화할지 또 기대되고 다음주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다른 팀들의 둥지도 궁금했는데 산란기에 새들이 예민할까봐 살펴보진 못했어요 

다른팀 둥지에서도 새봄의 따뜻한 소식이 얼른 들리길 고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