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

털매미

구분 :
곤충
학명
Platypleura kaempferi (Fabricius, 1794)
털매미
털매미

특징

매미목 매미과의 곤충으로 몸길이 약 24mm, 날개 끝까지의 길이 38mm로, 매미과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몸통 전체에 털이 짧게 나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머리는 초록색을 띤 황갈색이다. 이마의 밑부분에는 가로로, 정수리의 중앙과 겹눈 사이에는 세로로 가는 검은색 무늬가 있다. 홑눈 부분과 겹눈 안쪽에 검은색 무늬가 있고, 홑눈은 연한 홍색, 겹눈은 어두운 갈색이다. 앞가슴등은 초록색을 띤 황갈색이고, 중앙의 세로무늬와 홈의 경사진 부근에 있는 작은 무늬는 검은색이다. 탈피한 껍데기는 겹눈을 제외한 온몸이 진흙으로 덮여 있다. 울음소리는 "찌-" 또는 "쓰-"하고 연속음이 이어지다가 한순간 조금 더 높은 연속음으로 바뀌어 계속 이어진다. 고음으로 이어지던 소리는 음높이를 완만하게 내리면서 톤이 조금씩 바뀌다가 다시 고음으로 바뀌는 것을 반복한다. 울음이 십여 분 넘게 계속되기도 하며 울음을 시작할 때나 끝낼 때는 "찌찌찌..."하는 소리를 낸다. 수년에 1회 발생하며 대부분은 유충 상태로 땅속에서 생활한다. 성충은 초여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8월 중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땅속에서 생활하던 유충은 다 성장하면 나무줄기나 풀로 기어올라와 성충으로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약 7∼10일이며 교미 후 나무줄기에 산란한다. 산란은 나무의 습기에 영향을 받는데, 비가 온 후 나무가 젖어 있으면 산란하기 쉽다. 알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2.2mm, 나비 0.5mm이다. 산란한 알은 줄기 속에서 월동한 후 다음 해 6∼7월 부화하고 부화유충은 땅에 떨어져서 땅속으로 들어가 생활한다 배나무 등과 같은 과수나 미루나무 등에 기생한다. 성충이 수액을 빨아먹으면 수액이 흘러나오고 여기에 그을음병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