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장님.
저는 김해시에 거주하는 반려견 보호자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김해시에도 반려견과 함께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강아지 운동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현재 김해시에는 반려견 전용 운동장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많은 반려인들은 대성동고분군 일대의 넓은 잔디밭을 산책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오프리쉬(off-leash, 목줄 없이 뛰어놀기)는 허용되지 않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없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성동고분군은 김해 시민들이 반려견과 산책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로, 많은 보호자들이 잔디밭을 보며 "이런 곳에 울타리가 설치돼 자유롭게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들은 이미 발 빠르게 반려견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시 해운대구는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 중이며, 창원시 역시 의창구 용지공원에 반려견 운동장을 설치해 많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자치구마다 최소 1개 이상의 반려견 놀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일부는 계절별 물놀이 시설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른 도시들은 반려견과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해시도 이제는 반려가정의 현실을 반영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 운동장은 단지 강아지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 반려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책임 있는 반려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가 관리하는 공공 시설 내에 울타리와 안전한 구조물만 설치해도 큰 예산 없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의 따뜻한 관심과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김해시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도시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