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김해율하고에 재학중인 2학년 최0진, 이0연입니다. 
김해 시장님!!모두에게 공평한 화장실이 필요해요!!!

저희가 제안하고자 하는 정책 이름은 '함께 쓰는 화장실, 함께 누리는 권리' 입니다.
추가해야 할 점은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어린이용 화장실, 발로 여는 문, 장애인 화장실 확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 내 점자블록 확대입니다.

지금의 공공 화장실 문제점:

1. 비장애, 성인 중심으로 설계

김해보다 인구가 훨씬 많고 수도권에 속한 서울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뉴스 취재진이 용산구, 구로구, 중구 등을 직접 살펴봤지만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곳을 찾는 일은 마치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고 합니다. 수도권이 실제 현황이 이러한데 김해시는 더 심각합니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가 없는 공공 화장실에서는 장애인용 화장실임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협소해 보호자가 당사자를 눕히기 힘든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용 기저귀 사용량은 연간 10만 톤으로 어린이용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지만, 관련 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는 영·유아용과 달리 공중화장실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해시에는 어린이용 화장실이 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 공공 화장실은 성인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저희가 조사한 결과, 장유에서는 김해기적의도서관, 김해시 어린이 교통공원, 롯데마트에서만 어린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동네는 어린이 인구 수가 많은 대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화장실이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린이용 화장실을 추가해야 합니다.

2.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 부족-> 화장실 내에도 점자블록 설치해야합니다.

어린이용 화장실이 부족한 실정만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도 부족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화장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입구에만 설치되어 있어, 시각장애인들은 화장실 내부에서는 오로지 지팡이나 안내견의 도움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내부에도 점자블록을 설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블록’의 역할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길을 찾고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등대입니다.
특히 공공화장실처럼 복잡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장애물이 있을 수 있어, 점자블록이 없으면 부딪힘이나 낙상 위험이 커집니다. 점자블록이 있으면 시각장애인이 도움 없이도 화장실 위치를 쉽게 찾고 출입할 수 있어, 자립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시설은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3. 장애인, 특히 손 사용이 어려운 분들의 문 이용 장벽& 양손이 자유롭지 않은 일반인의 불편함

휠체어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문을 열기 위해 몸을 숙이거나 휠체어 바퀴 등 다른 신체 부위나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신체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문 손잡이를 잡고 돌리거나 밀고 당기는 동작 자체가 매우 어렵고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자동문이 아닌 경우,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혼자서 공공 화장실에 출입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리고 급히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려는데 어린아이를 안고 있거나, 짐을 잔뜩 들고 있는 등 이미 양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문 손잡이를 잡고 여는 것이 매우 번거롭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짐을 내려놓거나 아이를 잠시 내려놓는 등 추가적인 행동이 필요하여 시간이 걸리고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어렵게 어깨나 몸으로 문을 밀어 열고 들어간 후에도, 정작 필요한 유아용 의자나 기저귀 교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문을 통과하고 나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최근에,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는 “서울 시내 공중화장실이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 부모, 외국인 등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을 입는다”라며 “구로구 구로2동, 양천구 신정3동, 마포구 망원2동 등 동주민센터 3곳을 선정해 공중화장실 리모델링을 최근 마쳤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점을 본받아 김해시도 추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선방안

①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1)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침대형 구조, 접이식 또는 고정식 간이용 침대 필요
2) 낙상 방지용 안전띠나 손잡이, 안전 코너 마감
3) 세면대 주변에 손 세정대, 위생용품 함, 비상벨 설치
4) 자동 높이 조절 기능 또는 휠체어 진입 공간 확보 
5) 안내판에 “성인용 교환대 있음” 표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유도도 병행
6) 시설 설치 시 이용 대상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해할 수 있는 안내문 제공
7)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 배려와 인권”이라는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캠페인 병행
8) 김해시청 홈페이지나 김해 지도 앱 등에서 교환대 위치 안내

②어린이용 화장실
1) 어린이들의 성장을 고려하여 키 작은 유아용 세면대 외에도 초등학생 세면대 마련 (다양한 연령 고려)
2) 너무 밝은 형광등 대신 따뜻한 조명 사용, 목재를 사용해서 인테리어로 어린아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 주기
3) 좌변기 옆에 접이식 손잡이 설치 (어린이 스스로 올라가거나 보호자 도움 시 편리)
4) 낮은 세면대 + 아동용 휠체어 접근 가능한 칸 설치하기

③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 내 점자블록 설치
1) 점자블록은 출입구, 세면대, 변기칸, 긴급 벨 위치까지 안내해 주는 ‘길’ 역할을 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보호자 없이도 독립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
2) 처음 가보는 공공화장실에서 혼란을 줄이고, 방향 감각 유지에 도움을 줌
3) 시각장애인은 물론 모든 시민이 배려받는다는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함.-> 김해시의 행정 신뢰도, 공공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음.
4) ‘장애인 접근성’을 넘은 ’모두의 권리’를 실현할 수 있음.
5) 화재나 비상 상황 시 일반 이용자에게도 점자블록은 구조적 가이드가 될 수 있음.

④발로 여는 화장실 문

1) 사용자가 발로 페달을 밟으면, 레버가 문손잡이를 당기거나 미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문이 손을 쓰지 않고도 열리도록 설치하기
2) 손을 대지 않아 교차 오염 방지
3) 손 힘이 약한 노인, 장애인도 이용 가능함
4) 자동문 대비 저렴하며 유지관리 용이함.
5)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페달 위에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 부착해야 함
6) 시각적 안내(스티커, 화살표) 및 사용법 설명 문구 부착하기.

기대효과

저희가 제안하는 정책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장을 넘어, 유니버설 디자인을 실현함으로써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어린이용 화장실, 발로 여는 문, 장애인 화장실 확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는 나이, 성별,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 개개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보호자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의 부담을 줄이며,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이동권과 참여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는 사회적 포용성을 강화하고, 공공시설의 접근성과 이미지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한 공평한 화장실은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향한 작은 시작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본 제안서에 대해 세심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김해시장님, 저희는 김해율하고에 재학 중인 2학년 최0진, 이0연 입니다.
이번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화장실 개선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김해가 진정한 ‘포용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자, 그리고 다양한 몸과 마음의 특성을 지닌 시민들이 차별 없이, 불편 없이, 존중받으며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곧 그 도시가 지향하는 가치의 척도입니다.
김해는 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변화를 함께 품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품격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품격있는 도시는 외형만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설계에서 비롯됩니다.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어린이용 칸, 발로 여는 문, 점자블록과 장애인 화장실 확대는 ‘모두의 편의를 위하는’ 동시에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시장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 김해. 그 실현은 거창한 정책보다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누구나 걱정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김해가 진정으로 세계를 이끄는 따뜻한 도시가 되는 길입니다.

이제 김해가 먼저 바꾸어 주십시오. 모두를 위한 화장실, 모두를 위한 김해.
그 첫 발걸음을 시장님께서 함께 내디뎌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5년 5월 23일 김해율하고 2학년 최0진, 이0연 올림-

*사진과 정리된 정책 제안서는 파일로 첨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