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
장유‧율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간곡한 건의
- 작성일
- 2025-09-19 18:25:48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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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 조회수 :
- 56
- 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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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1동
김해시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만큼은 아니더라도 김해가 일정 규모의 인구를 갖춘 도시인 만큼 교통 불편은 점점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긴 배차 간격과 불편한 노선 체계는 익숙해지기 어렵습니다. 특히 장유 지역은 내외동보다도 상황이 더 심각하여, 대중교통이 사실상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현재 장유는 많은 시민들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시민이 체감할 만큼의 교통 대책이 부족합니다. 시민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인구 유입과 정착도 촉진되는데, 지금은 오히려 자가용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에 몇 가지 개선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노선 운영과 배차 간격 개선
신도시 확장 과정에서 노선을 단순히 연장하는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 구간이 늘어날수록 배차 간격은 길어지고 버스는 시간을 맞추려 급가속·급정거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유와 구도심을 빠르게 잇는 간선(급행·직결 노선)과, 생활권 내부를 꼼꼼히 연결하는 지선으로 체계를 나누고, 출퇴근 시간에는 간격 기반 배차관리를 도입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2. 구도심 연결 불편
특히 3-1번 노선은 경로가 빙빙 돌아가고 배차 간격이 길어 사실상 시청 등 구도심 접근 수단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만이라도 직결,제한정차 노선을 시범 운영해 주시면 시민 체감도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3. 차량 품질과 안전
일부 차량은 잦은 고장과 불안정한 승차감으로 불편 민원이 많습니다. 장유에서 구도심까지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시민에게는 안정감 있는 주행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규 차량 도입 시 시민 시승,평가회를 정례화하고, 정시율,고장률,급가감속 같은 안전 지표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 생활권 내부 이동 및 정류장 체계
율하–팔판마을, 율하–코아상가 등 생활권 내부 이동조차 경로가 돌아가거나, 정류장 배치가 일관되지 않아 이용이 불편합니다. 타던 정류장의 맞은편에서 내린다는 기본적 구조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생활권 내부는 짧고 직선화된 노선을 보강하고, 정류장 일관성을 재정비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인력 확보와 제도 개선(준공영제 포함)
이전 민원들도 살펴봤습니다. 민원을 넣을 때마다 “차량 인수 지연” “운전기사 부족”이라는 답변만 반복됩니다. 다른 지자체는 채용박람회, 근무여건 개선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해시도 지자체와 운송사가 함께하는 상설 채용,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휴게시간,임금체계 개선 등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2026년 도입 예정인 준공영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로드맵과 중간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해 주셔야 신뢰가 커질 것입니다.
6. 주차난과 대중교통 전환
율하 신도시 아파트 거주자의 90% 이상이 주차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경남도민일보 보도). 아침,저녁마다 주차 공간 부족은 불법주정차와 교통 혼잡으로 이어져 시민의 생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결국 주차난 해결의 가장 근본적 방법은 대중교통 강화입니다. 차를 쓰지 않아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때, 주차문제 역시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입니다.
7. 단기적 보완 대책 마련
여유차량,운수종사자 부족, 예산 제약으로 근시일 내 조정이 어렵다는 대답도 봤고, 그 점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시민 불편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더 큰 사회적 비용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단기적 보완책을 우선 추진해 주시길 건의드립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나 셔틀버스 한시적 투입
혼잡노선 집중 배차 관리와 저이용 노선 재조정
차량 회차, 대기시간 조정으로 정시성 우선 확보
8. 장기적 대책의 중간성과 공유
“준공영제 도입”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과 같은 장기 과제는 추진 과정과 중간 성과를 시민에게 수시로 공개해야 합니다. 단순히 계획하고 있다, 하고 있다는 말뿐인것같아 아쉽습니다. 그래야 시민들도 시의 노력과 한계를 이해하고, 개선의 과정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장님, 장유와 율하는 김해시에서 인구와 생활 수요가 가장 집중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타는 도시'가 되어 있습니다. 작은 개선부터 시작해, '버스가 편하니 굳이 차를 꺼낼 필요가 없는 도시'로 나아가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유‧율하 거주 시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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