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 황새 폐사 방사쇼에 대해
김해시는 “정식 대여한 케이지에 통풍 장치가 있었고, 폐사한 황새도 건강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비겁한 변명은 본질을 가리지 못합니다.

황새는 단순한 ‘전시용 동물’이 아니라 보호대상 천연기념물입니다. 관람객 앞에서 방사 장면을 보여주는 퍼포먼스 자체가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부재를 드러낸 구시대적 행정 행태입니다. 

통풍되는 케이지라도 동물을 좁은 공간에 1시간이상 가까이 가둔 것은 황새복원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방사쇼인가요? 황새복원을 원하는 사람들이 정녕 방사쇼를 보고싶어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인식을 가진 김해시가 황새복원사업을 제대로나 할수 있을까요? 황새복원사업을 그냥 보여주기식 행정, 예산 사용을 위한 '사업', 본인 실적을 위한 '정치적인 쇼'로만 생각하고 있으니 이런일이 벌어지는거죠.

김해시는 이번 일을 단순한 사고가 아닌 행정의 책임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동물들을 보여주기식 홍보나 시장 본인의 정치적인 퍼포먼스에 이용하면 안된다는걸 굳이 말해줘야 아시는건가요?
힘들게 황새 새끼 부화 성공하면 뭐하나요? 이런식으로 허무하게 죽여버리는데 

이러한 기본 원칙 조차 지키지 못하는 김해시는 동물복원 사업을 수행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변명'이 아닌 '진정한 반성 및 사과'는 물론 천연기념물을 죽인 법적 책임(꼬리자르기가 아닌 시장을 포함한 제대로된 책임자 규명)과 이후 황새텃세화사업 및 모든 동물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