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사 말 씀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김해시장 홍태용입니다.

오늘 『김해 다문화교육 특구 비전 선포식』에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써주신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님과
김해교육지원청 안태환 교육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주신  
경남도의회 박병영 교육위원장님,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님과
각급 학교 교장·교감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김해시는
서기 42년 수로왕께서 가락국을 세우시고 
48년 인도에서 오신 허황옥 공주를 왕후로 맞이하여, 
다문화 가정으로 왕가를 이룬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겠으나,
문화적 다양성이 존중되는 도시였다는 점은 분명하고, 

그러한 역사적 인식을
우리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점은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 김해시는 인구 55만 명 중 외국인 주민이 2만 9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경남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가 되었습니다.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주민의 증가로 
학교 현장에서도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출신 국가나 환경과는 상관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시민과 우리의 아이들은 이미
“다 가치(같이)” 어울리고, “더 활짝” 마음의 문을 열어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 『다문화교육 특구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우리 지역 특색에 맞는 다문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숙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면,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우리시와 김해교육지원청, 관내 병‧의원, 약국이 협력하여 건강보험에 준하는 혜택을 받도록 하는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만, 2천 3백여 명의
다문화 학생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자립과 공존의 힘을 가진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계와 지역 사회와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된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