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장님! 
최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회 sns를 통해 김해시 유하동 소재 부경동물원에 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슬로우시티 김해에 이런 60년대를 떠올릴만한 후진적 동물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부경동물원'을 검색하면 이미 여러해 전에 다수의 블로그에 부경동물원의 처참한 동물들 상태가 올려져 있더라구요.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동물이 고통을 받아 왔으며 또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까요?

시장님이나 관계자들도 한 번 검색하고 찾아 보십시요. 
더군다나 이번 부산동물학대방지 연합회 게시물을 보면 그 동물원의 땅 소유주, 건물 소유자가 동일인이고 김해시청 직원이라고 들었어요. 
동물원 운영자는 현재 연락두절이구요. 이런 경우엔 어떤 커넥션이 있을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까지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그 곳 동물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이 최악입니다. 
동물들의 자연적 생태환경과는 완전 동떨어진 좁디좁고 우리에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추운 겨울과 곧 닥쳐올 숨 막힐듯한 여름을 어떻게 견딜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먹이급여도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심히 우려됩니다. 
사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있고 먹이체험을 통해서만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지 ... 
올해 12월부터는 동물원 내 먹이체험은 금지되는데,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관리 사육사는 있고, 그동안 누적된 점검일지나 수의사 검진 일지는 있는가요? 
담당수의사 선생님도 그 곳 동물들을 걱정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야생의 동물들을 인간의 이기심으로 잡아 와 진열해 놓는 것은  이미 기본적으로 동물학대입니다. 
하지만, 피할수없는 상황이라면 동물들이 고통은 당하지 않으면서 갇혀 살도록. 
최소한의 환경은 그네들의 생태환경에 맞게 마련해주도록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그나마 동물들의 야생 생태환경에 가깝게 조성해 놓은 동물원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생츄어리에 가깝도록요. 

김해시에서 부경동물원의 동물들을 위해 그런 환경을 갖춘 동물원을 조성하신다면 전국적인, 어쩌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찬사를 받을 일이 될수 있지만
현재 저 상태의 동물원은 너무나 참혹합니다. 
저 상태를 개선시킬  의지가 없다면 , 오로지 폐쇄조치만이 동물들을 살리는 일이고 그또한 존경받을 일이라 여깁니다, 시장님!  

부디 부경동물원의 현재 상황을 방치하지 말아 주십시요!